아일릿, 모든 곡이 명곡이었다 [이승록의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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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곡 버릴 게 없는 명곡의 향연이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14일 서울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 '프레스 스타트(PRESS START♥︎)'는 2024년 3월 데뷔 이후 2년간의 성장을 팬들과 취재진 앞에 증명하는 자리였다.
후렴구 3단 고음 파트를 깔끔하게 소화한 원희의 목소리는 아일릿의 음악이 지닌 고유의 매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한눈에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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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어느 한 곡 버릴 게 없는 명곡의 향연이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14일 서울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 ‘프레스 스타트(PRESS START♥︎)’는 2024년 3월 데뷔 이후 2년간의 성장을 팬들과 취재진 앞에 증명하는 자리였다. 데뷔 전 ‘하이브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어느덧 ‘아일릿 스타일’이라는 확고한 음악 색깔을 구축한 K팝 대표 그룹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모습이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수확은 아일릿이 보유한 곡들의 압도적인 ‘퀄리티’였다. 흔히 공연의 완급을 조절하기 위해 배치되는 이른바 ‘쉬어가는 곡’이 아일릿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차트를 강타한 ‘마그네틱(Magnetic)’을 필두로 최신작인 싱글 1집 ‘낫 큐트 애니모어(NOT CUTE ANYMORE)’까지, 세트리스트를 채운 대다수 곡들이 타이틀급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쏟아지는 명곡들을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티켓링크 아레나가 이미 비좁아 보일 정도였다.

발음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이와이케이와이케이(IYKYK)’를 공연 초반부 라이브로 배치한 구성은 아일릿의 자신감으로 읽혔다. 빠르게 쏟아지는 가사 속에서도 리듬을 장악한 무대는 음원 이상의 카타르시스를 이끌어냈고, 이어진 ‘리틀 몬스터(little monster)’ 역시 쾌속의 보컬 구간을 유려하게 소화해내며, 자신들의 라이브 역량을 생생하게 증명해 보였다.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초반 멤버들의 멘트에서는 미세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무대가 거듭될수록 그 떨림은 격렬한 박동으로 변모했다. 사운드를 한층 둔탁하고 강렬하게 편곡한 ‘체리쉬(Cherish)’로 관객의 심장을 타격하더니, 멤버들이 무대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누비기 시작한 ‘아일 라이크 유(I’ll Like You)’를 기점으로 공연의 에너지는 순식간에 치솟았다. 여유를 찾은 멤버들이 ‘젤리어스(jellyous)’ 무대에서 선보인 현란한 스텝은 이들의 치열한 연습량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백미는 단연 ‘아몬드 초콜릿(Almond Chocolate)’ 리믹스 무대였다. 잔잔하게 시작해 아련함을 극대화하다가 중반부부터 본래의 멜로디로 몰아치는 구성은 팬덤 ‘글릿(GLLIT)’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원희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이번 공연의 킬링 포인트였다. 후렴구 3단 고음 파트를 깔끔하게 소화한 원희의 목소리는 아일릿의 음악이 지닌 고유의 매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한눈에 설명해줬다.

콘서트는 ‘빌려온 고양이’부터 ‘낫 큐트 애니모어’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까지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절정에 이르렀다. 앙코르 무대에서 객석 사이로 깜짝 등장해 팬들과 눈을 맞추는 모습에서는 이들의 진심 어린 애정이 묻어났다. “이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다”며 쏟은 이로하의 눈물은 이번 첫 콘서트가 멤버들에게도 얼마나 각별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며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딘 아일릿은 이제 더 큰 무대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공연 말미 이들은 “글릿의 함성이 있다면 아일릿은 두려울 게 없다”고 다짐하며, 다음 목표를 향해 강인한 의지를 내비쳤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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