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드라마 사이… 하정우의 생활 연기 빛난 '건물주' [HI★첫방]

2026. 3. 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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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시작이었다.

이날 방송된 1회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강렬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초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배우 하정우의 TV 드라마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뜨거운 관심 속 막을 내린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의 첫 방송 시청률(3.5%)보다 높은 수치로 향후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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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19년 만에 안방극장 돌아온 하정우, 이름값 해냈다
생활 밀착형 소재 ·드라마적 재미 모두 잡은 시작
지난 14일 베일을 벗은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tvN 제공

방송 전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시작이었다. 19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은 배우 하정우가 이름값을 해내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잘 만든 장르 영화를 연상케 하는 새로운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날 방송된 1회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강렬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초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3층짜리 건물을 매입한 기수종(하정우)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부유한 건물주의 모습과는 달리 매달 대출 이자를 걱정해야 하는 궁핍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재개발 호재를 믿고 버텨보겠다는 마음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까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리얼캐피탈이라는 정체불명의 금융회사가 나타났다. 이들은 기수종의 채권을 매입, 일주일 내 대출금 상환을 독촉하기 시작했다. 리얼캐피탈 담당자 요나(심은경)는 거래 외에는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는 냉혹한 면모로 기수종을 압박했다.

이에 기수종은 강력계 형사인 처남 김균(김남길)에게 도움을 청했다. 리얼캐피탈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 김균은 채권자 명단을 수집하며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그러나 이 모든 움직임을 눈치챈 리얼캐피탈은 결국 김균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시작부터 펼쳐진 충격적인 전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기수종은 자신의 건물 냉동창고에서 수상한 소리를 듣고 그곳에서 친구 민활성(김준한)과 납치돼 포박된 민활성의 아내 전이경(정수정)을 발견했다. 충격이 이어진 엔딩은 2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기대감 만족시킨 첫 출발… '미쓰홍' 인기 이을까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배우 하정우의 TV 드라마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되며 단숨에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다.

기대 속 베일을 벗은 첫 방송에서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극을 채웠다. 주인공 하정우는 짠한 생계형 건물주 기수종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부터 극한의 감정 연기까지 선보였다. 생활 밀착형 연기로 기수종의 현실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동시에 위기에 내몰리는 순간을 긴박하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심은경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금융회사 리얼캐피탈의 실무자 요나 역을 맡은 그는 섬뜩한 등장과 함께 광기 어린 눈빛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특별출연한 김남길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기수종의 조력자 김균 역으로 서사의 흐름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며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실과 맞닿은 소재와 영화 같은 전개도 눈길을 끈다. 부동산과 건물주라는 한국 사회의 관심 키워드에 드라마적 상상을 더해 몰입감을 높였다. 영화 '남극일기' '헨젤과 그레텔' '페르소나'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임필성 감독과 제7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오한기 작가가 의기투합해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시청 경험을 선사했다.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4.1%, 최고 5.1%, 수도권 가구 평균 4.4%, 최고 5.4%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뜨거운 관심 속 막을 내린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의 첫 방송 시청률(3.5%)보다 높은 수치로 향후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하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 역시 전국과 수도권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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