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장 전환 힘 받는다...“과거 하락장 바닥에 근접”
비트코인 MVRV Z-스코어, 온체인 대비 이미 저평가구간 진입
“일부 바닥 신호 멀었지만, 지금부터 분할매수로 접근할 때”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10월 이후 거의 절반 가까이 하락한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과거 하락장의 바닥을 가리켰던 여러 지표들을 보면 이번 매도세가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을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른 두 지표는 5만4000달러에서 5만8000달러 부근에서 수렴하는데, 이는 여전히 현재 비트코인 가격인 약 7만1000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비트코인은 2월 한때 6만달러를 터치한 뒤 반등한 바 있어, 먼스터가 유력한 바닥권으로 보는 구간의 상단은 이미 스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가격과 나머지 지표들이 완전히 바닥 신호를 보내는 수준 사이에 아직 차이가 있다는 점은 경계론의 근거가 될 수도 있지만, 먼스터 매니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지난 약세장에서 1만9,000달러에 매수한 것과 최종 바닥인 1만5,600달러를 정확히 잡은 것의 차이는 수년간 보유한 투자자에게 사실상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완벽한 강세장 재진입 시점을 기다리기보다 분할 매수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먼스터 매니저는 “지표만으로 바닥이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 대부분의 하락폭은 이미 지나갔고, 위험 대비 보상의 비대칭성은 점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등 전환점은 올해 중반쯤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지표는 이른바 MVRV Z-스코어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이 온체인 기준 원가 대비 얼마나 고평가 또는 저평가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수치가 0.4 아래로 떨어지면 비트코인이 저평가 구간에 들어선 경우가 많았다. 현재 이 값은 약 0.38 수준이다.

이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하면, 먼스터가 말하는 “약 4만5000달러에서 6만달러 사이의 높은 확률의 매집 구간”이 도출된다.
물론 이처럼 매도 압력이 잦아든다 해도, 본격적인 회복세가 이어지려면 새로운 수요가 필요한데, 그 조짐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는 수개월간의 자금 유출 이후 다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블랙록의 IBIT와 반에크의 HODL 등을 포함한 펀드로 16억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먼스터는 “매도 압력이 약해지면, 비교적 적은 신규 자금 유입만으로도 시장은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닥을 정확히 가려내는 것은 결코 정밀한 과학이 아니며, 기술적 신호가 바닥을 가리키더라도 약세장은 더 길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먼스터는 비트코인이 하방보다 상방의 비대칭성이 더 큰 자산이라고 본다. 그리고 하락장의 마지막 몇 퍼센트를 정확히 맞히려다 보면 결국 더 큰 상승 흐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시기에 분할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정확한 바닥을 잡지 못하더라도 대체로 보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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