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벚꽃 19일께 개화…3월 말 만개 전망

김혜순 기자(hskim@mk.co.kr) 2026. 3. 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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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벚꽃 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도쿄에서는 이르면 3월 19일께 벚꽃이 개화하고 3월 말 만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일본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봄철 대표 소비 이벤트인 '하나미(花見·벚꽃놀이)' 관련 지출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기상협회(JMC)는 최근 벚꽃 예보를 통해 도쿄의 벚꽃이 3월 19일 전후 개화해 평년보다 5일가량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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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벛꽃놀이’ 위축
관련 시장 20% 감소 예상
교토 벚꽃 / 사진=모두투어
일본의 벚꽃 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도쿄에서는 이르면 3월 19일께 벚꽃이 개화하고 3월 말 만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일본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봄철 대표 소비 이벤트인 ‘하나미(花見·벚꽃놀이)’ 관련 지출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기상협회(JMC)는 최근 벚꽃 예보를 통해 도쿄의 벚꽃이 3월 19일 전후 개화해 평년보다 5일가량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만개 시점은 3월 27일께로 예상됐다. 일본의 대표 벚꽃 품종인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는 통상 개화 후 약 일주일 안에 만개한다.

주요 도시 가운데서는 나고야가 가장 먼저 벚꽃이 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교토와 오사카는 3월 23~24일께 개화해 이달 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개화 시기가 늦어 센다이는 4월 3일, 삿포로는 4월 25일께 꽃이 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업계는 최근의 기후 변화가 벚꽃 개화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JMC는 지난해 가을 이후의 기온 패턴을 바탕으로 올해 개화 시점을 산출했다. 민간 기상업체 웨더맵도 2월 중순 이후 기온 상승세가 뚜렷했으며 최근 한파 재유입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일본 기상청 역시 향후 한 달간 평균 기온이 평년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벚꽃 시즌이 예년처럼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도쿄 시장조사업체 인테이지는 올해 일본의 벚꽃놀이 관련 시장 규모를 2341억엔(약 2조1969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5년보다 약 20% 감소한 수준이다.

소비심리 위축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인테이지가 지난 2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벚꽃놀이에 나설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은 38%로, 전년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인테이지는 전반적인 가계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여가·계절성 소비에서도 절약 기조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벚꽃 개화가 예년보다 빠르더라도 외식과 주류 소비, 편의점 간편식 및 돗자리와 피크닉 용품 구매 등 벚꽃놀이와 관련된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닛케이는 벚꽃 시즌 자체는 예년처럼 진행되겠지만 실질임금 감소화 생활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꽃놀이는 즐기되 지출은 줄이는’ 소비 패턴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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