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좋았지만 10억 줘” 한지상, 女 녹취록 공개…‘성추행 누명’ 5년째 호소 중인 상황

배우 한지상(44)이 ‘성추행 누명’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피해를 주장했던 여성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13일 한지상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드리고자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 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솔직하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겠다”며 22분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앞서 성균관대학교는 한지상을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했다가 일부 재학생이 과거 성추행 의혹을 거론하며 반발하자 임용을 취소했다.
그는 2020년 여성 팬 A씨를 공갈 및 강요 미수죄로 고소하면서 ‘성추행 의혹’에 시달린 바 있다.
당시 한지상 소속사는 한지상과 A씨가 2018년 호감을 가지고 만나다 관계가 소원해졌는데 1년여 뒤 A씨가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A씨는 술자리에서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상호 간 호감 있었지만 관계 지속 안 돼”
“관계 종결 후 갑자기 ‘성추행’ 주장 문자”
이와 관련해 한지상은 영상에서 A씨와의 첫 만남 경위부터 자세히 털어놨다.
그는 “2017년 함께 공연하던 선배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한 여성의 소개 요청이 왔다며 캡처본을 전달했다. 여성이 직업과 연락처,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공연이 끝난 뒤 연락을 시작했고,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눈 뒤 직접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남녀 소개를 받는 느낌으로 만났고, 대화가 잘 통해 호감을 느끼는 분위기였다. 술도 함께 마셨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서로 호감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 이는 일방적이거나 강제적인 행동이 아니라 상호 간 호감 표현의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지상은 ‘상호 간 호감’을 시사한 A씨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A씨는 “그때 했던 행동은 나도 술을 마셨고 배우님에게 호감이 있었다. 분위기가 됐고 취해서 서로 표현도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이어졌지만, 한지상은 성격과 가치관 차이로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네 번째 만남에서 더 이상 만남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고, 이후로는 만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인 2019년 9월 10일 공연 중 A씨가 갑자기 연락을 해왔다고 한지상은 밝혔다.
그는 “A씨는 허위 사실이 포함된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마치 내가 일방적으로 성추행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었다. 당황스럽고 두려웠다. 나에 대한 호칭도 ‘배우님’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이나 소속사, 법률 대리인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과로 끝나지 않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달라’고 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지상은 “남녀 관계가 발전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다 했다고 생각했다. 다만 나 때문에 마음 아파서 입원했고 약도 먹었다고 하니까 치료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사과와 더불어 할 수 있는 게 있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A씨는 5억~10억원 금전 제공과 1년간의 공개 연애를 요구했다.
A씨는 “배우님 그때 저한테 성추행하신 것 아니다. 일방적으로 하신 것도 아니다. 나도 그 순간에는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배우님도 2번(1년간의 공개 연애)은 피해 보는 게 많으시잖나. 5억, 10억은 내가 만약 누구한테 상처를 줘서 정말 나 때문에 아프고 힘들면 내가 줄 수 있는 돈이 어느 정도 될까(를 생각해서 정한 것)”라고 말했다.
이에 한지상이 “내가 5억원만큼 잘못했느냐”고 물으니, A씨는 감액한 3억원을 요구했다.
A씨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사과의 의미로 1억원을 전달했다는 본인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A씨는 소속사 또는 법률 대리인을 통한 해결을 시도할 경우 외부로의 내용 유출은 필연적일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한지상은 “겁이 났다. 그래서 실제로 3억원을 이체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가족에게 관련 고민을 털어놓았고, 이어 소속사에 A씨와의 분쟁을 처음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피해 주장 여성 “나도 좋았다” 녹취록 공개
‘성추행 아니다’ 언급하며 수억원 금전 요구
이후 한지상의 소속사는 2020년 A씨를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절대 성추행한 사실이 없으며 A씨 본인도 인정했다. 하지만 수개월에 걸쳐 A씨의 일방적인 요구와 협박에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남녀 관계 특수성 및 협박 수준 입증 부족 등을 이유로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A씨는 온라인에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한지상을 비방하는 글을 올렸고, 성추행 가해자로 몰린 한지상은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줄줄이 하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소속사 측은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A씨가 피해 주장 게시글을 삭제하고 ‘이제는 마음 치유하시고 무대에 복귀하기를 기원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와 실제 고소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도 한지상의 성추행이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는 악성 글이 지속해 게시됐고, 그는 관련 글 작성자들을 고소했다.
한지상은 “수사 과정에서 나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으며, 공소장에는 ‘한지상은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처벌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인터뷰에서도 “결코 성추행범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63세’ 김장훈 “날 거지로 알지만 집 월세만 무려…” 반전, 얼마길래?
- ‘38세 미혼’ 박재범 “숨겨둔 자식 있다고…” 충격, 갓난아기 육아했다
- “같이 있으면 ‘세포’가 빨리 늙어”…주변에 ‘이런 사람’ 당장 거리 두세요
- “목이 칼에 베인 듯”…일가족 8명, 치명률 14% ‘살 파먹는 균’ 걸렸다
- ‘왕사남’ 보고 “진짜 죽을 줄 몰랐어” 정적…단종 책 불티
- “남편 내연녀가 ‘친정엄마’…옆방서 밀회까지” 여배우 폭로에 대만 ‘발칵’
- 문근영, 9년 만 무대 복귀…“더 예뻐졌다” 반응 터진 모습
- “초6 때 가슴 사이즈 DD”…대세 여배우의 콤플렉스 고백
- “껍데기 속에 갇혀 살았다”…니콜 키드먼, 결혼 19년만 이혼 심경 고백
- 김건모 놀라운 근황 공개…유명 연예인과 ‘커플팬티’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