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가격 하룻밤 새 50% 급등… 반도체 공급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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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룻밤 새 50%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SSD 컨트롤러 및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 파이슨의 케인성 푸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일부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이 하룻밤 새 가격을 약 50% 인상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9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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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이어 낸드 가격까지 동반 상승
SSD·PC·스마트폰 업체 원가↑ 우려도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룻밤 새 50%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범용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까지 메모리 시장 전반에 공급 부족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0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업체와 PC·스마트폰 제조사들에는 원가 부담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SSD 컨트롤러 및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 파이슨의 케인성 푸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일부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이 하룻밤 새 가격을 약 50% 인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 공급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현재 우려되는 점은 자금과 재고가 모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스토리지 업체들이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낸드 제조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 체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가격 급등과 함께 재고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스토리지 업체들이 물량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9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초까지 D램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더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SSD 업체와 PC·스마트폰 제조사들에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부품 원가가 치솟으면 완제품 제조사들은 수익성 압박을 받게 되고, 이는 전체적인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업계는 낸드 가격 상승세가 단기 이슈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수익성 중심 전략에 따라 공급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가운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고성능 서버용 저장장치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업용 SSD 중심으로 낸드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발(發) 메모리 품귀가 적어도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027년 하반기 전에는 의미 있는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며 “새로운 공장들이 가동되고 내년 말 정도면 공급이 해소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구매 의지가 꺾이지 않는 한 하반기 (공급 부족이) 꺾일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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