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역린’ 하르그섬 때린 트럼프…다음주 증시 변동성 또 치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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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을 타격하면서 국제유가와 금융시장에 다시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까지 겹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뉴욕증시 마감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페르시아만 하르그섬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처리되는 핵심 터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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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봉쇄 장기화땐 석유시설 타격시사
전문가 “하르그섬 마비땐 원유가격 급등”
유가 충격 적응한 시장에 또 ‘변동성 폭탄’
![14일 유럽연합(EU)의 지구 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Copernicus)가 공개한 이란 하르그섬 위성 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미국이 페르시아만 북부에 위치한 이 섬의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mk/20260315112701924cnva.jpg)
지난주 국내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은 충격을 일부 흡수하며 극단적 변동성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이 세계 에너지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급격히 확대됐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장중 배럴당 119.48달러까지 치솟자, 지난주 첫 거래일이었던 9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9%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불과 3거래일 만이다. 서킷브레이커가 한 달 동안 두 차례 발동된 사례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덮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mk/20260315112703239sgpd.jpg)
하지만 중동 화약고에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취임 후 첫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배럴당 100달러선을 재돌파했다. 국제유가는 13일 기준 브렌트유 5월물 103.14달러, WTI 4월물 98.71달러로 마감했다.
![14일 걸프 연안의 후자이라 에미리트에 위치한 한 에너지 시설 방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이란 하르그 섬을 공격한 미국이 몇 시간 만에 걸프 지역의 석유 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추정한다. [AFP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mk/20260315112704542dneh.jpg)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석유 시설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나 다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과를 방해하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나는 이 결정(하르그섬 내 석유 인프라를 파괴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일본에 배치돼 있던 강습상륙함과 해병 원정부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등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짓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mk/20260315112705808yvn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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