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함 보내라" 트럼프 요청에 정부 "논의해 볼 것... 공식 요청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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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을 비롯한 5개국에 중동 호르무즈해협에 사실상 군함 파견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공식 요청이 오면 논의해 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부적 논의를 이제부터 해봐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미국 측으로부터 (군함 파견에 대한) 공식 요청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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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을 비롯한 5개국에 중동 호르무즈해협에 사실상 군함 파견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공식 요청이 오면 논의해 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부적 논의를 이제부터 해봐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미국 측으로부터 (군함 파견에 대한) 공식 요청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바라건대(Hopefully),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해 한국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호르무즈해협은 원유 등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이지만 미국·이란 전쟁 이후 이란이 기뢰 설치 등을 통해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상선도 20여 척이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여 있다.
동맹으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한국 정부로선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칫 미국·이란 전쟁에 참전하는 모양새로 비칠 경우 이란의 보복 등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러 측면을 잘 검토할 것"이라고만 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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