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좀 사주세요” vs “사고 싶어도 못사요”…강남 집, 매도자 더 많아져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6. 3. 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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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강남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을 기록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송파구 아파트 매물은 9.9%, 서초구는 6.0%, 강남구는 4.3% 증가했다.

강남권이 서울 아파트 시세의 기준점 역할을 하다보니 매수심리 냉각이 서울 전역으로 차츰 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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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주간원 주간동향
동남권 매매수급지수 98.6 기록
가격 하락폭도 점차 증가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급매물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한주형기자]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강남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증가한 절세 매물에 향후 보유세 인상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셋째주 98.4를 기록한 이후 5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을 비교하는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수요가 우위, 낮으면 공급이 우위라는 뜻이다. 동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달 첫째주부터 100 이하로 떨어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송파구 아파트 매물은 9.9%, 서초구는 6.0%, 강남구는 4.3% 증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 2, 3위다. 강남구는 매물이 1만건을 돌파했는데 이는 3년여 만이다.

반면 올초부터 지난 12일까지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은 1133건으로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5247건)의 21.6% 수준이다.

자연스레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낙폭 역시 -0.03%, -0.05%, -0.11%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달 둘째주 기준 송파구가 -0.17%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동남권과 용산을 제외한 지역들은 여전히 상승 중이다. 15억원 초과 대출규제에 맞춰 15억원 이하인 지역들에서는 키맞추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이 서울 아파트 시세의 기준점 역할을 하다보니 매수심리 냉각이 서울 전역으로 차츰 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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