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아파트 공급 4858가구로 감소…아파트 10분의 1 수준까지 축소
연립주택 매매가 5.26% 상승… 전·월세도 2%대↑
![서울 빌라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552779-26fvic8/20260315110536264rvow.jpg)
아파트에 이어 빌라와 다세대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도 크게 줄었다.
15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유형별 준공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준공된 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은 4858가구로 집계됐다. 2024년 6123가구와 비교하면 20.7% 감소한 수치다.
이른바 빌라로 불리는 비아파트 주택은 한동안 서울에서 연간 3만가구 이상 준공되며 아파트와 공급 규모 차이가 크지 않았다. 2018년에는 3만5006가구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3만1128가구가 준공됐다. 2020년 2만5524가구, 2021년 2만5735가구, 2022년 2만2000가구로 2만가구 이상 공급 흐름도 이어졌다.
하지만 2023년 준공 물량이 1만4118가구로 줄면서 2만가구 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어 2024년에는 6123가구까지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4000가구대로 떨어졌다.
아파트와 비교한 비중도 크게 축소됐다. 2018년에는 신축 빌라 공급이 아파트 준공 물량의 90.1%에 이를 만큼 활발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아파트 준공 물량 4만9973가구의 9.7% 수준에 그쳤다.
비아파트 공급 감소 배경으로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전세사기 이후 강해진 아파트 선호가 꼽힌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 수급이 불안해졌고 인건비도 오르면서 공사비 부담이 커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산출해 매달 발표하는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1월 133.28로 2020년 1월 99.86보다 약 33.5% 상승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는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월세 가격도 크게 오른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비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사회 초년생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비아파트 수요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다.
실제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5.26% 상승했다. 전세는 2.05% 올랐고 월세는 2.66% 상승했다.
비아파트는 아파트보다 공사 기간이 짧아 단기간 공급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도 이런 특성을 고려해 연립·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 등을 신축매입 임대사업 대상에 포함하고 빠른 공급 성과를 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주택 품질을 끌어올리려면 적정 공사비 책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땅값이 오르고 공사비까지 급등한 상황에서는 마진이 크지 않아 적정 수준의 공사비가 보장되지 않으면 신축매입임대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자재 사용과 부실시공을 막고 공공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도 합리적인 공사비 책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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