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캡슐호텔 화재로 의식 잃었던 중국인 남성 깨어났다···오늘 경찰·소방 합동감식

박채연 기자 2026. 3. 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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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저녁 서울 중구의 한 캡슐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경찰과 소방이 합동 감식에 나섰다.

1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부소방서와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10분쯤 캡슐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외국인 3명이 중상을, 7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은 3시간여 만인 오후 9시35분 완진됐다. 피해 외국인들의 국적은 중국 2명, 일본 2명, 독일 2명, 노르웨이·독일·프랑스·폴란드 각 1명씩으로 파악됐다. 이중 50대 중국인 남성 1명과 50대 일본인 여성 1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중국인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일본인 여성은 여전히 의식 불명 상태다.

불은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건물의 3층에 있는 캡슐 호텔에서 시작했다. 이 건물은 3층과 6~7층이 숙박시설로 운영 중이다. 불이 난 캡슐호텔은 명동과 가깝고 가격이 1박에 3만∼5만원대로 저렴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화장실과 샤워장 등은 공동으로 이용하고 침실에는 1인용 침대 등이 들어간 캡슐 형태 공간이 2층 구조로 여러개 붙어있다.

중구청은 이 호텔을 예약한 120명 중 85명에게 인근 4개 호텔을 임시 숙소로 안내했다. 나머지는 개별적으로 숙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전날 인력 110명과 장비 31대를 투입했다. 경찰 180명, 중구청 20명, 도시가스 3명 등도 투입됐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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