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미학에 담긴 정교한 퍼포먼스, BYD ‘씨라이언 7’

원성열 기자 2026. 3. 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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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가 한국 시장에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을 전격 투입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섰다.

배터리를 차체와 하나로 합친 혁신적인 설계가 씨라이언 7을 중형 SUV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탄탄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만들어낸 원동력이다.

씨라이언7은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으며,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전동 선쉐이드, 3.3kW급 V2L 기능 등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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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코리아는 중형 전기 SUV인 씨라이언 7(사진)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심형 전기 SUV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BYD 코리아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BYD가 한국 시장에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을 전격 투입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섰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모델은 2026년형 최신 사양으로,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인도된다는 점에서 BYD가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무게감을 짐작하게 한다. 앞서 출시된 아토 3와 씰이 브랜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면, 씨라이언 7은 실질적인 판매량과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단단한 차체 강성이 만들어낸 날카로운 핸들링 씨라이언 7을 시승하면 날카로운 핸들링에 놀라게 된다. 배터리를 차체와 하나로 합친 혁신적인 설계가 씨라이언 7을 중형 SUV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탄탄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만들어낸 원동력이다.

비틀림 강성(Torsional Stiffness) 은 자동차의 뼈대(Chassis)가 비틀리는 힘에 얼마나 강력하게 저항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씨라이언 7이 기록한 40,500 Nm/deg라는 수치는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세단이나 슈퍼카들은 30,000~40,000 Nm/deg 수준의 비틀림 강성을 목표로 한다. 대중 브랜드의 중형 SUV가 이 정도의 비틀림 강성을 달성했다는 것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Platform 3.0)의 설계 수준이 상당한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주행 성능은 제원상 수치를 뛰어넘는 세련된 질감을 보여준다. 후륜에 배치된 230kW(약 313 PS)급 PMSM 모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 만에 도달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기차 특유의 이질적인 급가속 대신, 마치 대배기량 내연기관차처럼 매끄럽고 묵직하게 속도를 붙여 나가는 감각이 인상적이다.

굽이진 와인딩 구간에 차를 밀어 넣으면, CTB 기술로 다져진 탄탄한 차체가 빛을 발한다. 중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차체 뒤틀림을 억제하며 코너를 빠져나가는 거동이 상당히 기민하고 안정적이다. 주파수 가변 댐핑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노면의 불규칙한 진동을 효과적으로 상쇄하면서도 고속 선회 시 하중 이동을 안정적으로 억제해 준다.

●다소 아쉬운 주행 가능 거리 82.56kWh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복합 주행거리가 398km에 머문다는 점은 명확한 약점이다. 경쟁 차종들이 400km 중후반대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행거리가 심리적인 문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저온 주행거리 유지율이 96.7%에 달해 겨울철 배터리 효율 저하를 최소화했다는 점은 반전 카드다. 씨라이언 7의 성공은 정교한 주행 질감이 제원표상 주행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씨라이언7은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으며,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전동 선쉐이드, 3.3kW급 V2L 기능 등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서는 제품력을 갖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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