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팀 왜 안 왔나' 157km 위력 과시→10구로 1이닝 퍼펙트, 8강전 등판했다면 콜드게임 아니었을까

조은혜 2026. 3.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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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뛰지 못한 한국계 메이저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시범경기에서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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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은혜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뛰지 못한 한국계 메이저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시범경기에서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97.7마일(157.2km/h)까지 나왔다. 

오브라이언은 세인트루인스가 3-4로 끌려가던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브라이스 매튜스를 초구 싱커로 3루수 땅볼 처리한 오브라이언은 토미 사코 주니어에게 볼 2개를 내주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다시 3구 싱커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케이든 파웰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는 6구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고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1이닝을 끝내는데 공 10개면 충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브라이언이 내려간 뒤 9회말 2점을 뽑아내고 5-4 역전승을 거뒀다.

오브라이언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8일 뉴욕 메츠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1일 메츠와의 경기에서는 ⅔이닝 동안 볼넷만 4개를 기록하는 등 1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 퍼펙트 피칭으로 반등하며 앞선 부진을 씻어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준영’이라는 미들네임을 갖고 있는 오브라이언은 WBC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마무리로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앞둔 2월 말,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투구 훈련을 중단했고 결국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당시 오브라이언은 "지금은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건강을 회복하고 몸 상태를 추스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회에 나서는 팀 코리아의 건승을 빌며, 미래에 다시 한번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후 한국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하면서 오브라이언의 합류 가능성도 다시 거론됐다. 좌완 손주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면서 투수 보강이 필요했다. 하지만 11일 메츠전에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던 오브라이언은 결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힘들다고 연락해 왔고,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역시 같은 의견을 전달해 왔다. 오브라이언은 대표팀 합류를 원했지만 전날 등판 결과가 좋지 않아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냉정하게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류지현호는 전력 보강 없이 8강전에 나섰다.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난 한국은 도미니카의 뜨거운 방망이를 견디지 못하고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만약 오브라이언이 있었다면 콜드게임까지는 나오지 않았을까. 오브라이언의 이름이 다시 한번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thec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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