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 3사 자회사도 “원청교섭”

이재 기자 2026. 3. 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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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금융자회사 노동자들이 삼성그룹에 원청교섭을 요구한다.

금속노련 삼성그룹노조연대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원청교섭 공동행동 선포식을 열고 "우리의 노동조건과 임금, 복지는 늘 모회사의 결정에 종속돼 있었으나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결정하는 진짜 사장인 삼성그룹 원청 3사는 자회사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해왔다"며 원청교섭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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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카드 서비스, 손해사정사 노조 … 임금·성과급 중심 의제 가다듬기
▲ 이재 기자

삼성그룹 금융자회사 노동자들이 삼성그룹에 원청교섭을 요구한다.

금속노련 삼성그룹노조연대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원청교섭 공동행동 선포식을 열고 "우리의 노동조건과 임금, 복지는 늘 모회사의 결정에 종속돼 있었으나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결정하는 진짜 사장인 삼성그룹 원청 3사는 자회사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해왔다"며 원청교섭을 요구했다.

교섭을 요구하는 단위는 삼성생명서비스노조와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노조·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조다. 금속노련과 금속삼성연대가 함께 공동교섭단을 꾸린다. 이번 교섭요구는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들은 "노조법 2·3조 개정은 더 이상 원청이 사용자성을 부정하며 숨을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며 "실질적 지배력과 결정권을 가진 자가 교섭에 나오는 것, 그것이 법의 명령이자 시대의 정의"라고 강조했다.

공동교섭단은 이날부터 교섭의제 검토 등을 거쳐 조만간 삼성화재·삼성생명·삼성카드 3사에 공동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노조가 먼저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사용자쪽도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응하라는 의미다.

노조 요구는 임금과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주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노사교섭도 이를 쟁점으로 교섭이 전개되고 있다.

김준영 금속노련 위원장은 "사용자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안을 준비해 교섭을 요구해 가장 먼저 포스코가 금속노련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했다"며 "삼성도 잘 준비해서 포스코 다음 삼성 문을 열어보겠다"고 말했다.

오상훈 금속노조연대 의장(삼성화재노조 위원장)은 "노무관계의 부담을 덜고 급여를 깎는 과정에서 자회사 분사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성과급 등도 차별이 발생했다"며 "삼성은 성과급 지급률을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 동등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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