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美 거침없는 무력 행보..."한미동맹 기반 협력"
[앵커]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에 이어 이란 공습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침없는 무력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 외교·안보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불과 한 달여 뒤엔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란을 공습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했습니다.
트럼프 2기 대외 기조,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힘을 통한 평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4일, 국정연설)> "평화를 추구할 수 있는 곳에선 평화를 추구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어디에서든 미국의 위협에 맞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같은 거침없는 '마이웨이' 행보는 한반도 안보 지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패트리엇' 포대 등 주한미군 전력이 중동으로 차출되며 '전략적 유연성'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직접적 개입은 아니더라도 아랍에미리트에 천궁-Ⅱ 유도탄을 조기 공급하는 것처럼 동맹국으로서 방어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한미동맹으로서 미국의 입장을 지원하고 현지에 있는 우방 관계에 있는 국가들의 방어를 지원하는, 그런 차원에서 군사 협력이 이뤄져야 하는 거죠."
북미관계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핵 협상 중 최고지도자 사살을 지켜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포감이 상당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때문에 핵 무력 고도화, '핵보유국' 지위 인정에 더 주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히려 북미대화의 유인이 될 수 있단 상반된 전망도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트럼프가 요청하는 대화를 거부할 경우에 최대 수준의 전쟁까지도 불사하고 주요 지휘부를 제거하는 미국의 행태를 볼 때, 계속해서 대화를 거부하는 것에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됩니다."
우리 정부는 편들기를 경계하며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 "현재 악화되고 있는 중동 상황에 대해서 심각하게 우려를 갖고 있고 면밀하게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거래주의적' 성격의 트럼프가 '안보 청구서'를 내밀 수도 있는 상황.
한미 간 통상 문제와 동맹의 역할, 이에 더해 중동 지역 외교 관계까지 두루 고려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외교 셈법'은 더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영상취재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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