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10명 중 3명 ‘영어유치원’ 경험…강남 ·서초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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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10명 중 3명은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서울 내 유·초·중학교 학부모의 29%는 자녀가 영어유치원에 다니거나 다닌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교육으로 학생들이 피로와 집중력 저하가 자주 관찰된다는 응답이 고등학교에선 63%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61.4%), 초등학교(34.2%), 유치원(21%) 등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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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10명 중 3명은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서초 지역은 절반 이상이 영어유치원을 경험한 반면, 강북 지역은 10%대에 그쳐 지역별 교육 격차가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사교육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8일∼15일(유·초·중학교), 9월25일∼10월2일(고등학교) 두 차례 걸쳐 진행됐다. 서울 학부모 1만1941명, 학생 9006명, 교사 4540명 등 2만5487명이 참여했고,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서울 내 유·초·중학교 학부모의 29%는 자녀가 영어유치원에 다니거나 다닌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 56%, 강남구 52.5%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강북구(14.7%), 중랑구(13.7%)는 10%대로 서울 내 격차가 뚜렷했다.
서울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89%에 달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90.7%, 중학교 89.8%였으며 유치원도 75.4%로 나타났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초·중학생의 경우 ‘부모님이 다니라고 해서’(27%)가 가장 많았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18%)가 뒤를 이었다. 고등학생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가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 ‘경제적 부담이 커서’(24%)가 가장 많았다. 경제적 문제가 사교육 격차로 직결되는 셈이다. ‘자녀의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해서’(21%), ‘필요성을 못 느껴서’(16%)라는 답변이 뒤를 따랐다.
교사들은 사교육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사교육으로 학생들이 피로와 집중력 저하가 자주 관찰된다는 응답이 고등학교에선 63%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61.4%), 초등학교(34.2%), 유치원(21%) 등도 많았다.
서울 학생의 사교육을 통한 선행학습 비율은 62%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5%는 사교육 진도가 학교보다 한 학기 빠르다고 답했고, 18%는 1년 이상 앞선다고 응답했다. 학교급을 넘어서는 선행학습을 한다는 응답은 9%였다. 이런 응답은 강남구(19.5%), 양천구(16.8%), 서초구(15.8%) 등에서 높았고 종로구(3.6%), 중구(3.5%) 등은 낮았다.
학부모의 절반 가량은 노후 준비를 희생하면서도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49%가 ‘노후가 위태로워지더라도 사교육비를 줄이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노후 준비를 하면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응답은 41%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4대 핵심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과도한 입시경쟁과 학벌 차별 문화를 조장하는 광고를 규제하는 내용의 학원법 개정안을 교육부와 국회에 제안하고, 사교육 조장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과후·돌봄 교실과 지역 연계 돌봄을 확대하고, 진로·진학 상담 인력을 20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는 등 진로·진학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사교육 실태 및 인식에 대한 조사도 시행한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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