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영어학원 보냈다"...강남·서초 절반 vs 강북 7명 중 1명
초고학년·중 학부모 "입시제도 개선해야 사교육 줄인다"

우선 유치원과 초등·중학교(유초중) 학부모(1만606명) 중 29%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다니거나 다녔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서초구는 56%, 강남구는 52.5%로 과반이 넘은 데 반해 강북구는 14.7%, 중랑구는 13.7%에 그쳤다.
선행 속도도 '학군지'가 유독 빨랐다. '사교육 진도가 학교 진도보다 빠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2%(6594명)다. 이 중 4781명(45%)은 선행이 '한 학기 이상', 1859명(18%)은 '1년 이상'이라고 했다. '학교급을 넘어서 선행하는 경우'는 969명(9%)에 그쳤다. 그러나 강남구는 '학교급을 넘어서 선행한다'는 응답이 19.5%, 양천구는 16.8%, 서초구는 15.8%에 달했다. 학령인구가 적은 종로구는 3.6%, 중구는 3.5%에 그쳤다.

교사들은 대체로 선행학습이 학교 수업 태도에 부정정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선행학습이 흥미·호기심을 저하시킨다는 응답은 초·중교 53%, 고교는 49%였다. 사교육으로 학습 격차가 심화된다고 답한 비율은 초·중과 고교 모두 37%였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학생 피로도'도 높았다. '사교육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로도 및 집중력 저하 경험'이 '자주 있다'고 답한 교사는 초등학교 34.2%에서 중학교 61.4%, 고등학교 63%로 높아졌다.
초·중학생이 학원을 다니는 이유로는 '부모님이 다니라고 해서'(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등학생은 '좋은 대학 가려고'가 35%로 1위였다.

또 최근 국회를 통과한 유아 대상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금지하는 학원법이 시행되는 시기인 올해 하반기에 맞춰 유아 대상 학원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등학생은 진로 정보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웹사이트, 쎈(SEN)진학 나침판 및 교사용 진학상담 프로그램을 통한 공신력 있는 진로·진학 정보를 확대 제공한다. 현장 교사 중심의 상담 인력도 기존 200명에서 300명으로 50% 증원한다.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 사교육비 부담 완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시행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사교육 실태 및 인식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고, 사교육 경감 합동추진단 회의를 연 4회 정례화할 계획이다. 영유아 조기 사교육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태조사와 조기 영어 교육의 효과성에 대한 종단연구도 계획 중이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음주 뺑소니' 지상렬이 대리운전 모델이라니"…26년 전 사건 파묘 - 머니투데이
- "사기꾼 남친에 4억 뜯겨" 여배우 충격에...은둔 생활→고깃집 서빙 - 머니투데이
- "남경주, 애처가·딸바보였는데"…성폭행 혐의에 지인들 '충격' - 머니투데이
- 한고은, '7년째 무직' 남편과 부부싸움…"일주일 한번씩 다퉈" - 머니투데이
- 박나래에 "피의자"...주사이모, 얼굴 공개하더니 신사업 홍보 - 머니투데이
- 'IFRS17' 3년 '거품' 빠지니..보험 계약 늘려도 '미래이익' 줄었다 - 머니투데이
- 놀랄 만큼 수척했던 김건모, 확 달라진 근황…"눈 밑 지방 끌어올려" - 머니투데이
- "호르무즈 지킬 군함 보내라"...트럼프, 한중일에 전쟁 떠안기나 - 머니투데이
- 서울 집값 상승률 봤더니…분위기 확 바뀐 강남 - 머니투데이
- 유럽 출장길도, 일본 라멘집도...이재용 회장의 '애착 조끼' 가격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