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쇼크 전에 쟁여두자" 50년 전 트라우마...일본 또 '휴지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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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일쇼크가 오기 전에 화장지를 쟁여둬야 한다."
일본 가정용 화장지 제조업체 41곳이 가입한 일본가정지공업회는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휴지 구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1973년 10월 제1차 오일 쇼크 당시에는 원유 가격이 뛰어오르자 화장지 가격 폭등을 우려한 시민들이 상점 앞에 끝도 없이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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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일쇼크가 오기 전에 화장지를 쟁여둬야 한다."
이란 정세가 긴박해지며 원유 가격이 치솟자 휴지 사재기에 나서는 일본인이 늘고 있다. 1970년대 석유 파동 당시의 트라우마 탓이다.
13일 아사히신문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휴지를 대량 구매할지 고민 중"이라는 내용의 글들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사재기만 하지 않으면 제품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내 화장지 원료의 약 60%는 자국에서 회수한 재생종이다. 나머지는 북미나 남미·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는 펄프로 충당한다. 업계 측은 실제로 제조 과정에서 일부 석유계 화학 첨가제를 사용하긴 하지만 이란발 중동 위기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다는 입장이다.
일본 가정용 화장지 제조업체 41곳이 가입한 일본가정지공업회는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휴지 구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생산과 출하 모두 정상이며, 제조사나 유통업체에 재고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1973년 10월 제1차 오일 쇼크 당시에는 원유 가격이 뛰어오르자 화장지 가격 폭등을 우려한 시민들이 상점 앞에 끝도 없이 줄을 섰다. 소매 매장에서 화장지를 찾는 시민들이 줄을 이뤘었다. '두루마리 화장지 소동'으로 불린 이 사태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통상산업대신(현 경제산업대신)이 "종이 제품을 절약해달라"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당국의 당부가 시민의 불안을 키웠던 셈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도 화장지 품귀 현상이 발생했는데, 물량 부족이라기보다는 과도한 사재기에 따른 물류 차질로 빚어진 일시적 현상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불필요한 사재기만 없다면, 시장에서 화장지가 사라질 일은 절대 없다"며 차분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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