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달 착륙, 달 남극 노리는 美…中, 착륙지 적도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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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이 달 남극을 직접 노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연구자들은 적도 지역을 중국 우주인이 처음 달에 착륙하기에 가장 유력한 장소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황준 중국지질대 교수팀은 미국·중국·인도·일본의 달 탐사선 자료와 지상 관측 장비인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의 기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 앞면 적도 북쪽에 위치한 평탄한 지역 '리마에 보데'가 중국 우주비행사가 처음 달에 착륙하기에 가장 유력한 장소 중 하나라는 결론을 내리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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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이 달 남극을 직접 노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연구자들은 적도 지역을 중국 우주인이 처음 달에 착륙하기에 가장 유력한 장소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황준 중국지질대 교수팀은 미국·중국·인도·일본의 달 탐사선 자료와 지상 관측 장비인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의 기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 앞면 적도 북쪽에 위치한 평탄한 지역 ‘리마에 보데’가 중국 우주비행사가 처음 달에 착륙하기에 가장 유력한 장소 중 하나라는 결론을 내리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리마에 보데는 어두운 용암으로 채워진 분지 ‘마레 바포룸’과 달 중앙 고지대 사이에 위치한 비교적 평탄한 지역이다. 지구와 직접 통신이 가능하고 햇빛 확보가 쉬워 유인 탐사에 유리한 곳으로 평가된다.
반면 미국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주도의 유인 달 미션 '아르테미스'를 통해 2028년 달 착륙을 목표로 남극 지역에서 후보 착륙지 9곳을 이미 선정했다. 달 남극은 물 얼음을 품은 운석 구덩이가 많고 가장자리에는 지속적으로 햇빛이 비쳐 기지 건설에 유리하지만 다른 착륙지보다 접근이 어렵고 지구와 통신도 쉽지 않다.
연구팀은 리마에 보데에서 화산 분출물이 빠르게 식어 굳은 화산재층, 현무암 평원, 화산 협곡이 발달한 현무암 지형 두 곳, 주변 고지대 등 다섯 가지 주요 지질 구역을 확인했다. 특히 수십억 년 전 달 맨틀에서 분출한 화산재층에 포함된 미세한 유리 구슬 형태의 화산 물질은 달 내부와 화산 활동 역사를 밝히는 핵심 단서로 주목된다.
연구팀은 리마에 보데 안에서 네 곳의 잠재적 착륙 후보지와 탐사 이동 경로를 제안했다. 가장 유력한 지점은 리마에 보데 북쪽의 평탄한 지역으로 화산 유리 구슬이 쌓인 지층·대형 협곡·토륨 함량이 높은 지질층 등 주요 연구 대상이 수 킬로미터 거리 안에 밀집해 있다.
황준 교수는 미국 우주 전문지 스페이스닷컴에 "리마에 보데는 과학적 잠재력과 공학적 안전성을 모두 갖춘 지질 박물관"이라며 중국 최초 유인 달 착륙지로 가장 적합한 후보지라고 밝혔다.
그는 "화산 평원과 고대 고원이 어우러진 다양한 지형 덕분에 우주비행사들이 달 내부 깊은 곳에서 분출된 화산재부터 고대 거대 충돌로 생긴 잔해까지 하나의 이동 가능한 지역 내에서 모두 채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짐 헤드 브라운대 명예교수는 아폴로 달 착륙 임무의 착륙지 선정에 참여했던 인물로 현재 중국 달 탐사 프로그램 과학자들과도 협력 중이다.
그는 미국 과학 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아폴로 탐사 당시에도 후보지로 검토됐고 50년이 지난 지금도 과학적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리마에 보데를 유력 후보지로 꼽았다.
이번 연구는 달 화산 활동과 내부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향후 중국 유인 달 탐사 착륙지 검토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자료>
doi.org/10.1038/s41550-026-02790-0
[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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