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사막의 빛’ 개시…군 수송기 211명 태우고 사우디서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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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이란 전쟁의 전장이 된 중동 체류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우방국인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을 군 수송기를 투입해 대피시켰다.
해외 체류 국민 대피에 군 수송기가 투입된 것은 2024년 10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 당시 레바논 거주 국민들을 철수시킨 지 1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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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국적 가족 5명·일본인 2명 동승
오후 성남 서울공항 착륙 예정

정부가 미국·이란 전쟁의 전장이 된 중동 체류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우방국인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을 군 수송기를 투입해 대피시켰다. 이번 대피 작전에는 위험에 처한 국민을 위한 빛을 밝히고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사막의 빛’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외 체류 국민 대피에 군 수송기가 투입된 것은 2024년 10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 당시 레바논 거주 국민들을 철수시킨 지 1년 5개월 만이다.
15일 외교부와 국방부는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가 전날(현지시간) 오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출발, 현재 안전한 지역에서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출발지인 사우디아라비아(142명)뿐 아니라 인근 바레인(24명), 쿠웨이트(14명), 레바논(28명) 등 4개국에 각각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을 일시에 한곳으로 모아 수송기에 태우는 전례 없는 규모와 범위로 진행됐다.
또 주사우디대사관과 주사우디일본대사관 간 협의 결과 한국·일본 복수 국적자 1명과 일본 국적자 2명도 함께 대피했다. 수송기는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달 중동 각국에서 영공이 폐쇄되고 항공편 수요가 폭증하면서 하늘길이 막힌 상태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경우 민항기와 전세기 운항을 이끌어냈으나 전쟁의 영향권에 있는 다른 중동 국가에 체류하는 국민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현지 체류 중인 모든 국민이 한 분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군용기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에 국민의 귀국을 위한 사막의 빛 작전을 개시했다. 외교부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공군은 물론 주사우디대사관, 주바레인대사관, 주쿠웨이트대사관, 주레바논대사관 등 현지 공관과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에 외교부와 함께 참여한 경찰청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원팀’으로 힘을 모았다.
한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비행 경로에 있는 10여 개국으로부터 단 하루 만에 영공 통과 승인을 받고, 이를 위해 외교·국방 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등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긴박한 협조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4시간 상황실을 유지하며 군 수송기의 항로를 추적하고 위기 상황을 실시간 감지했다. 공군은 작전 준비부터 종료까지 전 단계별 임무를 수행하며 작전을 실행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계속해서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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