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검단 연장 예타 통과…김포 부동산 시장 '훈풍'

박상훈 기자 2026. 3. 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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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망 확충···서울 접근성 대폭 개선
김포~여의도 환승 없이 30분대 이동 전망
매매·청약시장 실수요자·투자자 문의 증가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박상훈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김포 부동산 시장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정책성 종합평가(AHP)에서 기준점인 0.5를 웃돌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조5587억원을 투입해 서울 방화차량기지에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25.8㎞ 구간을 연장하는 계획이다. 인천 검단시도시 2개, 김포 7개 등 총 9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이 신설되며 개통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김포에서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김포골드라인과 버스를 갈아타며 1시간 이상 걸리던 통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 일대에서는 기존 교통 호재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수도권 서북부 교통 지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사업도 앞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역에서 출발해 인천 검단·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약 21㎞ 구간을 신설하고, 이후 GTX-B 노선을 공용해 서울 청량리까지 직결 운행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어 김포~서울 이동 시간이 약 20~3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겹치면서 김포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서울을 벗어나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포에는 5호선 연장, GTX-D노선과 함께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등 추가 광역교통망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평가됐던 만큼 5호선 연장 예타 통과 이후 시세 상승 기대감에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계약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김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5호선 연장 확정 이후 서울 등 외부 지역에서 매물을 찾는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매물을 나놨던 집주인들도 교통 호재에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매시장 뿐 아니라 5호선 감정역(추진) 인근 북변2구역 대원 '김포 칸타빌 에디션'과 풍무역 인근 BS한양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 등 신규 분양 단지에도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조속한 착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도 "향후 2년간 추가 역사 구축과 기본계획 수립, 설계·착공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사업 완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박상훈 기자 ps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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