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간 오빠 생각하며"…서제이가 증명한 음악의 힘(불후의 명곡) [TV온에어]

최하나 기자 2026. 3. 15.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후의 명곡' 서제이가 압도적인 보컬로 음악의 힘을 증명했다.

14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故 김광석 30주기 추모 특집 1부'로 꾸며진 가운데, 포레스텔라, 최상엽(LUCY), 전유진, 터치드(TOUCHED), 조째즈, 서제이, 김동준, 서은광, 하성운, 윤산하(ASTRO)까지 내로라하는 10팀의 후배 아티스트들이 출격해 무대를 꾸몄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후의 명곡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불후의 명곡' 서제이가 압도적인 보컬로 음악의 힘을 증명했다.

14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故 김광석 30주기 추모 특집 1부'로 꾸며진 가운데, 포레스텔라, 최상엽(LUCY), 전유진, 터치드(TOUCHED), 조째즈, 서제이, 김동준, 서은광, 하성운, 윤산하(ASTRO)까지 내로라하는 10팀의 후배 아티스트들이 출격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선 서제이는 시작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대에 오른 그는 "한국의 셀린디온 서제이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인사를 건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세대를 관통하는 명곡, 故 김광석의 노래였다. 서제이는 "김광석의 라이브를 듣지 못한 후배들도 있지 않나. 감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같은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공감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짙은 감성을 선사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사랑했지만'을 선곡했다고 밝혀 현장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명곡을 재해석하는 것은 베테랑 보컬리스트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일 터. 본 무대에 앞서 서제이는 "워낙 명곡이라 부담이 되지만, 진정성 있게 다가가면 들어주시는 분들도 마음을 열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교보다는 노래에 담긴 진심으로 승부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과거와 현재, 선배와 저의 매개체로 기타가 나온다. 김광석 선배님이 저에게 기타 연주를 해주는 듯한 걸 연결 고리 삼았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특히 서제이는 이번 무대를 두고 "저에게는 아름다운 이별이다"라고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곡에 담긴 남다른 사연을 고백하며 그가 떠올린 것은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에 대한 짙은 그리움이었다. 그는 잠시 감정이 북받친 듯 목이 멘 상태로 말을 고르더니 "2년 전 꽃피는 3월에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던 오빠가 하늘나라에 갔다"라고 가슴 아픈 가족사를 담담히 털어놔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긴 투병 생활을 지켜보며 겪었을 상실감 속에서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음악의 힘이었다. 서제이는 "올해 30주기가 된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가 저를 많이 위로해줬다"라며 이번 선곡이 자신에게 가지는 각별한 의미를 되새겼다. 나아가 "힘드신 분들, 본인이나 가족이 아프신 분들이 제 목소리를 듣고 힘이 돼셨으면 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봤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는 것을 넘어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음악으로 연대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깊은 속내를 보여주었다.

이어 시작된 서제이의 '사랑했지만' 무대는 수식어가 왜 한국의 셀린 디온인지를 완벽하게 증명해 낸 무대였다. 서제이는 호소력 짙은 음색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단숨에 공간을 장악하며 명품 보컬의 진수를 선보였다. 슬픔을 억누르듯 읊조리는 도입부부터 감정을 온전히 터뜨리는 후반부까지, 미세한 호흡 하나조차 허투루 쓰지 않는 치밀한 완급 조절은 곡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무대 위 故 김광석을 연상케 하는 기타 연주자의 실루엣과 서제이의 폭발적인 열창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한 편의 영화 같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서제이가 쏟아낸 감정의 소용돌이가 지나간 후, 패널석은 짙은 감동에 휩싸여 한동안 정적을 유지했다. 무대의 여운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던 하성운은 "오빠 이야기를 하면서 울컥하셔서 걱정됐다. 목소리 하나로 무대를 끌고 가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너무 좋았다"라고 진심 어린 극찬을 쏟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