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희' 누구길래…"회장 아냐" 바디프랜드 입장문 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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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브라더스 한주희는 '바디프랜드 회장'으로 재직한 사실이 없음을 알립니다."
바디프랜드가 한주희 한앤브라더스 회장이 허위 사실을 공시했다고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냈다.
바디프랜드는 "몇몇 언론보도와 기업 공시자료 등에 '한앤브라더스 최대주주 한주희가 바디프랜드 회장'이라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게재 또는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임에도 지속적으로 사실처럼 왜곡되고 확대 재생산되는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회사의 입장을 알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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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자 경력에 '바디프랜드 회장' 기재하자
바디프랜드 "회장 재직 사실 없어 명백한 허위"
또 다른 경력인 '삼일PwC 컨설턴트'에 삼일측 "기록 없어"

"한앤브라더스 한주희는 '바디프랜드 회장'으로 재직한 사실이 없음을 알립니다."
바디프랜드가 한주희 한앤브라더스 회장이 허위 사실을 공시했다고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냈다. 바디프랜드는 "몇몇 언론보도와 기업 공시자료 등에 '한앤브라더스 최대주주 한주희가 바디프랜드 회장'이라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게재 또는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임에도 지속적으로 사실처럼 왜곡되고 확대 재생산되는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회사의 입장을 알린다"고 했다.
내막은 이렇다. 한앤브라더스가 코스닥 상장사 이화공영을 인수한다는 내용을 공시하면서 최대주주인 한 회장의 주요 경력에 '바디프랜드 회장'을 기재한 것이다. 한 회장은 자신을 한앤브라더스 최대주주이자 메이크그룹 회장이라고 소개하면서 '삼일PwC 컨설턴트'와 '바디프랜드 회장'을 전 경력으로 넣었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가 "전·현직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 사내 HR 관계자에 여러 차례 복수 확인한 결과 한주희 한앤브라더스 회장은 바디프랜드에 회장으로 취임하거나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적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고 강력 반발한 것이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한주희 한앤브라더스 회장은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이사회를 기망해서 바디프랜드로부터 약 200억원을 편취한 혐의 및 당시 경영진으로부터 107억원을 편취한 혐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비 명목으로 약 22억5000만원의 금전을 교부받고 바디프랜드 법인카드로 약 1억5000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바디프랜드 및 자회사의 회장으로 취임한 사실이 없음에도 회장으로 위촉한 것과 같은 외관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급여 명목으로 수억원을 수령하는 등 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공시는 한앤브라더스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중견 건설사 이화공영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이뤄졌다. 한앤브라더스가 이화공영 최대주주였던 최삼규 대표와 최종찬 대표로부터 이화공영 주식 683만9420주(지분율 기준 42.05%)를 약 684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거래가격은 1원이다. 한앤브라더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60억원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다음달 증자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66.6%로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펀드를 조성하는 PEF와 달리 PEF 운용사가 직접 자금을 대는 구조다.
코스닥 기업인 이화공영은 지난해 4월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건설 경기 악화로 2023년부터 실적이 고꾸라져 손실이 쌓였다.
한 회장은 정치인과 고위 관료, 현직 판검사 등 최고위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30대에는 아프리카 대통령 특사, 경제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정관계 고위층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인맥을 활용해 국내 기업인들에 접근, 아프리카 개발 사업으로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컨설팅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하기도 했다. 이런 혐의로 2011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죄로 징역 2년형을 받아 구속됐다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PEF 업계에서는 한 회장이 한앤브라더스 설립 이듬해인 2022년 바디프랜드 인수자금 중 1280억원을 펀드로 모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투자 이력이 없는 신생 PEF에 OK캐피탈, IBK캐피탈 등이 자금을 댄 이유가 뚜렷하지 않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에서 공식적으로 회장직을 맡은 적이 없는데도 회사 인감도장 등을 이용해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재판중인 사안이 많아 향후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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