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 리막그룹, CEO 변경 통해 장기 비전에 본격 착수

정예린 기자 2026. 3. 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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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전기차 회사 '리막그룹(Rimac Group)'이 계열사 리막 테크놀로지(Rimac Technology)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15일 리막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누르딘 피타레비치(Nurdin Pitarević) 리막 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CEO로 선임했다.

피타레비치 CEO는 유럽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뒤 리막 테크놀로지에 합류해 회사의 산업화와 생산 체계 구축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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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막 테크놀로지 CEO에 피타레비치 전 COO 선임
창업자 마테 리막, 그룹 회장·부가티 리막 CEO 역할 집중
누르딘 피타레비치 리막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사진=리막그룹)

[더구루=정예린 기자] 크로아티아 전기차 회사 '리막그룹(Rimac Group)'이 계열사 리막 테크놀로지(Rimac Technology)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전문 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워 조직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회사가 추진 중인 장기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리막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누르딘 피타레비치(Nurdin Pitarević) 리막 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CEO로 선임했다. 마르코 브르클야치치(Marko Brkljačić) 부COO는 승진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창업자인 마테 리막은 리막 테크놀로지 CEO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리막그룹 회장으로 남아 회사 전략과 주요 의사결정에 계속 참여한다. 동시에 하이퍼카 합작사 부가티 리막(Bugatti Rimac)의 CEO 역할을 수행한다. 

부가티 리막은 지난 2021년 리막과 포르쉐가 공동 설립한 하이퍼카 합작사다. 지분 구조는 리막 55%, 포르쉐 45%로 리막이 경영권을 갖고 있으며 부가티 브랜드와 리막의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고성능 자동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피타레비치 CEO는 유럽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뒤 리막 테크놀로지에 합류해 회사의 산업화와 생산 체계 구축을 이끌었다. COO 재직 기간 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양산 단계로 전환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전동화 시스템 공급을 확대를 주도했다. 

리막 테크놀로지는 전기차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등 전동화 핵심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2030년을 목표로 전동화 기술 개발과 생산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운영 체계 구축과 조직·재무 구조 강화 등을 포함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 협력해 전고체 셀 기반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리막 캠퍼스에서는 현재 여러 생산 라인이 가동 중이며 향후 2년 동안 신규 생산 라인 5개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또 BMW 그룹과 사우디 전기차 기업 시어 모터스(Ceer Motors)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신규 프로그램도 논의하고 있다. 포르쉐와 피닌파리나, 애스턴마틴, 코닉세그, 르노,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리막그룹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와 전동화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9년 현대차 6400만 유로, 기아 1600만 유로 등 총 8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리막 지분 11%와 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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