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노동, 직무 만족도 낮추고 '개인 발전가능성' 인식도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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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노동이 장시간 근로로 이어져 만성 피로와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데 더해 근무에 대한 만족도를 낮춰 노동자가 개인의 발전 가능성을 낮게 인식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야간노동의 노동 현실과 삶의 질' 연구에서는 한국노동패널 26차 부가조사 자료와 개인설문 자료를 이용해 야간노동자와 비야간노동자의 일자리 특성과 근무 환경을 파악하고, 양 집단 간 건강 및 직무만족도 차이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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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새벽 배송 전면 금지 "검토하고 있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야간노동이 장시간 근로로 이어져 만성 피로와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데 더해 근무에 대한 만족도를 낮춰 노동자가 개인의 발전 가능성을 낮게 인식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야간노동의 노동 현실과 삶의 질' 연구에서는 한국노동패널 26차 부가조사 자료와 개인설문 자료를 이용해 야간노동자와 비야간노동자의 일자리 특성과 근무 환경을 파악하고, 양 집단 간 건강 및 직무만족도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간노동자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7.5시간이고, 비야간노동자는 39.7시간으로 집계됐다. 야간노동자는 장시간 노동에도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노동자는 비야간노동자보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를 벗어나는 비표준 근무시간(저녁·주말근무)이 월등히 많았고, 고강도·중강도 직무를 수행하는 비율이 높았다. 근무 외 시간 동안 운동 및 여가 활동 관련 신체활동은 양 집단이 유사했지만, 운동 빈도는 야간노동자가 낮았다.
야간노동자의 스트레스 수준(4.418)은 비야간노동자(4.220)에 비해 높았고, 수면시간(413분)은 비야간노동자(420분)보다 짧았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는 동안 자주 깨고, 자고 일어나서도 지치고 피곤함이 유지되는 등 수면의 질 또한 나쁜 것으로 인식됐다.
직무만족도의 세부 영역을 비교한 결과 임금이나 보수 또는 취업의 안정성은 야간노동자와 비야간노동자가 유사했으나, 일의 내용과 근무 환경, 근로시간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의 발전 가능성도 야간노동자(3.184)가 비야간노동자(3.302)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했다.
보고서는 이런 분석을 토대로 야간노동자가 비야간노동자에 비해 장시간 노동과 불규칙한 근무시간에 더 많이 노출돼 있으며, 높은 업무 강도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위한 운동량은 적어 스트레스가 많고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노동조건의 복합적 부담이 야간노동자의 근무 내용과 근무 환경, 근무시간의 만족도를 낮춰 종합적으로 개인의 발전 가능성도 작게 인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일반 현황을 보면 2023년 기준 취업자 1만3천80명 중 비야간노동자는 1만2천238명(93.6%), 야간노동자는 842명(6.4%)이었다.
야간노동자는 제조업, 보건·사회복지, 운수업 등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직업군에서는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야간노동자가 65.1%로 비야간노동자(58.4%)보다 높고, 월평균 임금은 야간노동자가 351만9천원으로 비야간노동자(314만4천원)에 비해 37만5천원 더 많았다.
한편 '새벽배송' 배송자들의 건강권 문제가 대두되면서 여당과 정부는 '택배 사회적대화 기구'에서 야간배송 근로 시간을 제한하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러 논의 중 노동계 일각에서 제기한 '새벽 배송 전면 금지'의 경우,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실의 질의에 국토교통부는 "소상공인 피해, 소비자 편익 감소, 택배기사 수입 감소 등의 우려로 추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 때는 야간 배송 근로 시간을 주 46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쿠팡 등 새벽 배송 업체들이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후 잡혀 있던 회의마저 취소되면서 논의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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