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양효진, 김연경처럼 우승 피날레 가능할까[스한 위클리]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의 전성기를 이끈 양효진(36·현대건설)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국내 리그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긴 '블로퀸'은 이제 선수 생활의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다. 과연 양효진은 절친 김연경처럼 우승 트로피와 함께 화려한 라스트댄스를 완성할 수 있을까.

▶'전설' 양효진, 현대건설의 영원한 14번으로
양효진은 2007~2008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데뷔 첫 시즌부터 190cm의 압도적인 신장으로 신인 전체 득점 1위(308점), 블로킹 전체 3위를 기록했다. 비록 신인왕은 '배구천재' 배유나의 손에 돌아갔지만 양효진은 리그를 뒤흔들 대형 센터의 등장을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V-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2009~2010시즌, 첫 블로킹 1위를 달성한 뒤 2019~2020시즌까지 무려 11년 연속 블로킹 1위를 달성했다. 넓은 시야와 높은 타점을 이용한 속공도 압도적이었다.
이처럼 매년 빼어난 성적을 보여주는 그녀는 올스타전 단골손님이었다. 2008~2009시즌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한 후 무려 17회 연속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특히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던 2025~2026시즌에는 MVP까지 받으며 화려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가치도 압도적이었다. 양효진은 2013~2014시즌부터 무려 9년 연속 연봉퀸에 올랐다. 2022년에는 팀 전력 유지를 위해 스스로 연봉을 낮추며 잠시 연봉퀸 자리를 내려놓았다. 그러나 2024~2025시즌 종료 후 현대건설과 1년 총액 8억원 FA 재계약을 맺으며 다시 연봉퀸에 올라 선수 생활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양효진은 11일 기준 누적 득점 8392점, 블로킹 득점 1744점으로 해당 부문 압도적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정규리그 MVP 2회, 챔프전 MVP 1회, V-리그 월간 및 라운드 MVP 도합 8회, V-리그 베스트7 미드블로커 부문 남녀 통합 최다 10회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이러한 업적을 고려, 등번호 14번을 영구결번 처리했다.

▶런던-도쿄 올림픽에서 쓴 4강 신화, '국대 전설'의 발자취
양효진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녀는 세계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신장과 압도적인 속공 능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훌륭히 상대 주포들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는 한국이 2010년대 중반, 세계 강호들을 꺾을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였다.
특히 절친 김연경과 함께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며 한국 여자배구 전성기를 이끌었다.
올림픽뿐 아시안게임에서의 족적 또한 눈부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4 인천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동메달까지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4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준우승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한국을 메달권으로 견인했다.

약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양효진은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절친 김연경과 함께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했다.
▶김연경처럼 소속팀 우승과 함께 떠날까
양효진은 이제 김연경처럼 마지막을 소속팀 우승으로 장식하고자 한다.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에 밀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 양효진은 2023~2024시즌 통합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정상 탈환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그녀의 절친 김연경은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관장을 시리즈 전적 3-2로 꺾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당시 김연경은 만장일치 챔피언결정전 MVP, 정규리그 MVP를 받으며 '여제'답게 코트를 떠났다.

과연 '블로퀸' 양효진도 김연경처럼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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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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