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 토트넘 임시 감독은 맞는 말만 한다…“감독 바꾼다고 달라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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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성적은 못 내도, 매번 맞는 말만 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14일 "투도르 감독은 리버풀전을 지휘하지만, 3월을 넘길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최종 결정에는 구단 경영진인 비나이 벤카테샴, 요한 랑게, 닉 뷰허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 내부에서는 이미 또다른 임시 감독 카드까지 검토되고 있고,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도 감독 교체를 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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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성적은 못 내도, 매번 맞는 말만 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9점으로 16위, 리버풀은 승점 48점으로 6위에 위치해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토트넘 수뇌부는 또다시 ‘경질’을 생각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우선 목표를 ‘잔류’로 설정하고, 이번 시즌 종료 시점까지 투도르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투도르 감독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아스널,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4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리그 11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고,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공식전 6연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강등 위기다. 토트넘은 승점 29점으로 16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불과 승점 1점이다.
결국 토트넘 수뇌부는 또다시 경질을 생각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14일 "투도르 감독은 리버풀전을 지휘하지만, 3월을 넘길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최종 결정에는 구단 경영진인 비나이 벤카테샴, 요한 랑게, 닉 뷰허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 내부에서는 이미 또다른 임시 감독 카드까지 검토되고 있고,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도 감독 교체를 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투도르 감독은 소신 발언을 뱉었다. 그는 “사람들은 새 감독이 오면 상황이 바뀌고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생각을 들으면 나는 웃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단순히 감독의 역량이 문제가 아니라, 토트넘의 근본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고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지금까지의 토트넘 상황을 보면 맞는 말이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나는 토트넘을 빅클럽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야망에 걸맞는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 삼았다. 구단 운영 정책뿐 아니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문제다. ‘디 애슬레틱’ 소속 잭 해리스 기자는 한 선수가 동료에게 “강등돼도 상관 없다. 어차피 여름에 떠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구단부터 선수단 내부까지 문제는 심각하다.
투도르 감독은 성적은 못 내도 맞는 말만 해왔다. 데뷔전이었던 아스널전에서 1-4로 대패한 뒤에도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신체적, 정신적 차원에서 아예 다른 세계에 있다. 현실을 직시하게 해준 경기였다. 이런 경기를 통해 습관을 바꾸고, 사고방식도 바꿔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감독을 바꾼다고 토트넘의 상황이 극적으로 달라질 것이라 예측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토트넘 수뇌부는 바짓가랑이를 잡는 심정으로 감독 교체를 고민하고 있지만, 과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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