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와 비슷하다" 삼성의 131번 비밀병기를 기억하라, 데뷔 6년 만에 시범경기 데뷔→1이닝 삭제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홍승원이 시범경기지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신재영 해설위원은 투구폼에서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보인다고 했다.
신재영은 2001년생 오른손 투수다. 소래초-양천중-성남고를 졸업하고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2024년 상무에 합격했고, 2025년까지 병역 의무를 수행한 뒤 현재 구단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였다. 47경기에서 6승 1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전체 홀드 2위다.
삼성이 멀리 내다보고 키우는 유망주다. 2023년 11월 드라이브라인 도쿄 세션에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까지 1군에서 던져본 경험이 없었다. 14일 이천 두산 베어스전 7회 구원 투수로 등판, 시범경기지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투구폼이 독특하다. 엉거주춤 선 뒤 왼발을 골반을 감듯이 차올린다. 이후 감긴 다리를 풀며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공을 뿌린다.
이를 본 MBC SPORTS+ 신재영 해설위원은 "키킹이 특이하다. 흡사 사사키 로키와 비슷하다. 서 있는 자세도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했다.
홍승원은 첫 타자 김기연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박계범을 우익수 뜬공, 조수행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수직 무브먼트가 돋보이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섞는 피칭을 선보였다. 8회부터 최하늘이 등판, 홍승원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측 자료에 따르면 홍승원은 최고 143km/h, 평균 142km/h의 직구를 구사했다. 총 15구를 뿌렸다. 직구 8구, 커브 7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7%(10/15)로 좋았다.
신재영 해설은 "홍승원이 마운드에서 공을 씩씩하게 던지고 있다. 고개가 치우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낮게 낮게 잘 던지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5-4로 승리했다. 홍승원은 생애 첫 홀드를 수확했다. 시범경기이기에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야구 인생에 첫발을 내디뎠다.

131번이란 등번호에서 알 수 있듯 홍승원은 육성선수 신분이다. 상하를 공략하는 투구는 멋졌지만, 퀵모션 등에서 문제를 노출할 수 있다. 구속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남은 기간 더욱 투구를 업그레이드한 뒤 '정식' 1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앞으로 131번의 투구를 주의 깊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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