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듀란트 or 제2의 코비?' 역대급 드래프트의 1순위 주인공... 2명으로 좁혀진 분위기

이규빈 2026. 3.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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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과연 2026 NBA 드래프트의 전체 1순위는 누가 될까.

어느덧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도 절반 이상이 지났다.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팀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으나, 그것보다 더 치열한 승부가 있다.

바로 '탱킹' 레이스다. 사실상 10개 이상의 팀이 고의로 패배해 드래프트 추첨 확률을 높이려는 탱킹에 나서고 있다. 보기 불편할 정도로 많은 팀들이 참여해 NBA 총재인 아담 실버마저 대놓고 인터뷰로 저격할 정도였다. 매 시즌 탱킹에 나서는 팀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처럼 많은 적은 처음이다.

그런 이유가 있다. 바로 다가오는 2026 NBA 드래프트가 역대급 황금 드래프트라는 소문이 자자하기 때문이다.

2025 NBA 드래프트도 황금 드래프트라는 평이 많았다. 쿠퍼 플래그를 비롯해 딜런 하퍼, 에이스 베일리, 콘 크니플 등 팀의 기둥이 될만한 유망주가 즐비했다. 하지만 2026 드래프트는 그 이상이라는 평이다.

무엇보다 플래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유망주가 3명이다. AJ 디반사(브리검 영), 대린 피터슨(캔자스), 카메론 부저(듀크)였다.

세 선수는 플래그와 마찬가지로 대학 무대를 씹어먹고 있다. 시즌 초반, 유력한 1순위로 언급된 선수는 피터슨이었다. 피터슨은 득점형 슈팅가드로 196cm의 훌륭한 신장과 운동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미드레인지 슛과 3점슛 등 외곽슛에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우리가 생각하는 득점형 슈팅가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전문가는 피터슨을 향해 '코비 브라이언트가 생각난다. 최근 몇 년간 슈팅가드 유망주 중 가장 완성형이다'라는 극찬을 할 정도였다. 

 

이런 피터슨의 주가가 최근 하락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피터슨이 대학 무대 내내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뛴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부상 위험에 대한 리스크가 생겼고, 두번째는 피터슨의 가족 때문이다. 벌써 NBA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대학 감독과 상의도 없이 피터슨의 경기 출전을 조절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며 민심이 흉흉해졌다.

대신 1순위 후보로 급부상한 선수는 디반사다. 디반사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빅3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무서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드레인지 게임은 이미 수준급이고, 경기당 평균 8.4개의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대학 무대 기준으로 역대급 득점력이자, 에이스 본능을 뽐내고 있다.

심지어 디반사는 206cm의 장신 포워드다. 포워드의 가치가 갈수록 급등하는 현대 농구 추세에서 디반사는 너무나 매력적인 자원이다. 이런 디반사는 케빈 듀란트나 제일런 브라운과 같은 득점형 포워드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디반사는 결정적으로 피터슨과 달리, 워크에틱이나 가족 문제가 없다. 오히려 성실하고, 인성이 좋은 선수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도 디반사의 1순위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그러면 빅3의 마지막인 부저가 3순위로 밀린 것인가? 하면 그건 아니다. 오히려 부저는 시즌 내내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평균 더블더블 기계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일관된 모습이다.

부저의 문제는 성장 가능성이다. 이미 완성형 선수라는 평이 자자하다. 즉, NBA 무대에서도 곧바로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할 것이 확실하지만, 반대로 더 성장해 MVP 레벨이나, 슈퍼스타급 선수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

보통 탱킹으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 팀은 구단의 얼굴이 될 확실한 에이스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부저는 약팀의 에이스가 아닌 강팀의 조각에 더 어울리는 선수라는 뜻이다.

아직 2026 NBA 드래프트는 3달 넘게 남았으나, 벌써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세 선수의 행보에 따라 1순위 유력 후보는 실시간으로 바뀔 것이다. 결국 끝까지 가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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