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브콜 직후 北 탄도탄 10여발 발사…與 “도발 중단 대화의 길로” VS 국힘 “도발 불용 의지 보여야”

정충신 선임기자 2026. 3. 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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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 태세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고 나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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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트럼프 ‘러브콜’에도 무력시위
10발 이상 발사는 이례적…한미연합훈련 ‘FS 연습’ 반발 성격도
지난 2019년 판문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 태세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정부를 향해 “북한의 무례한 군사 도발에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며 상황을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불법 도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대응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정략적 미사일 도발과 무력시위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군사적 도발과 무력 시위로는 어떤 이익도 얻을 수 없다.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군사적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화와 상생의 길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미국의 대화 의지 표명 직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적 노력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며 “북한이 불법적인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단단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시 20분경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및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27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래 47일 만이며, 올해 들어 3번째다.

한 번에 10여 발이나 발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무력시위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고 나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미국과, 나와의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김 총리에게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북미 대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러브콜’에도 북한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탄도미사일 발사로 답한 셈이 됐다. 이날 북한의 도발은 한미가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한미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전구(戰區)급 연합훈련인 FS 연습을 진행하면서 이번에는 연습 기간 야외기동훈련(FTX)를 전년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했으나 북한은 여전히 ‘북침 연습’이라며 반발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훈련 시작 하루 만에 담화를 내고 FS 연습에 대해 우리 국가의 주권 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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