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6연속 결승행' 김가영의 겸손 "최근 경기력 별로, 경험과 연륜이 지켜"
[제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이 역전 명승부를 펼친 끝에 시즌 왕중왕전 결승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까지 총 6번의 왕중왕전 결승에 모두 오른 김가영은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김가영은 14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LPBA 준결승 김세연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4-3(11-10, 11-5, 3-11, 5-11, 6-11, 11-5, 11-7)으로 이겨 결승으로 향했다. 역대 6번의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모두 오른 김가영이다.
김가영은 15일 오후 4시에 열릴 결승에서 한지은과 왕좌를 다툰다.
2승1패의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김가영은 16강서 '천적' 정수빈, 8강서 차유람을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김민아, 임정숙 등 강자들을 꺾고 올라온 김세연.
김가영이 왕중왕전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이듯 준결승서 11-10, 11-5로 먼저 두 세트를 따냈지만, 김세연이 11-3, 11-5, 11-6으로 세트스코어 역전을 해냈다. 심지어 5세트 승리를 가져오는 마지막 샷을 절묘하게 키스를 피하는 기가 막힌 샷.
절벽 끝에선 김가영은 6세트 1이닝 선공에서 2득점을 먼저 내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결승까지 1승만을 남긴 김세연이 1이닝 후공에서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로 질 수 없는 김가영은 2이닝에 깔끔한 옆돌리기 포함 3점을 몰아치며 5-2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결국 9이닝 10-5에서 짜릿한 앞돌리기로 11-5로 이기고 승부를 7세트로 끌고 갔다.
김세연이 7세트 1이닝 선공에서 초구를 놓치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김가영 역시 옆돌리기를 좀처럼 성공하지 못하며 0-0 스코어가 이어졌다. 김가영이 4이닝 후공에서 2점을 낸 것이 선취점. 김세연도 5이닝 선공에서야 첫 점수를 내며 2-1로 따라붙었다.
김가영은 리드를 뺏기지 않고 8이닝 전까지 9-7로 앞섰다. 결국 8이닝에서 11-7을 만들며 결승으로 향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김가영은 "아직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다행이다.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만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김가영은 이날 준결승전에서 김세연에 3,4,5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다시 6,7세트를 가져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의 과정에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에 김가영은 "경기가 풀려서 웃었다기보다는, 제발 풀려달라고 웃었다. 경직된 상태에서 너무 보수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웃어라도 보자, 뭐라도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웃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거다. 매일 테이블 적응을 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썼다. 안 되면 그냥 쳐보기도 해야 하는데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6시즌 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앞서 5번 결승서 3번 우승)한 것에는 "기록에 관심 가져주시는 것에는 감사하지만, 스스로는 못 들은 척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며 "팀리그 소속 팀인 하나카드가 이번 월드챔피언십 스폰서인데, 내가 하나카드 대회에서 잘한 적이 없어 우승 욕심이 있다. 정말 꾸역꾸역 결승에 왔는데, 월드챔피언십 6연속 결승 진출은 정말 행운이 많았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조별리그에서 패했던 한지은을 결승 상대로 다시 만나는 것에는 잠시 생각하며 말을 멈추더니 "생각해보니 그렇다. 결승서 만나는 지은이에게 조별리그서 졌다는 게 이제 생각났다. 당연히 지은이가 잘 쳤고 내가 못 쳤으니 진 거다. 내일 잘 치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웃음). A조가 '죽음의 조'였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며 "솔직히 하나카드 팀 동료인 김진아(2위 결정전서 김가영이 승리)와의 맞대결이 정말 인상 깊었다. 굉장히 발전했고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해 경기를 하면서도 놀랐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마지막으로 "시즌 내내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고, 좋은 경기를 많이 펼치지 못했다. 최근 경기들에서도 스스로에게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을 더 많이 느꼈다. 하지만 경기력 외에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연륜이 나를 전체적으로 보호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승에 대한 고민도 많지만, 잘해보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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