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본격 '내림세'...변수는 국제유가 '불안'
[앵커]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상한을 정하는 '최고가격제'가 본격화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두 자릿수 넘게 떨어져 1,80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가 여전히 불안정해 추가 하락 폭이 더 커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주유소.
주말 오전부터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기름값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름 미리 넣고 막 그런 일도 하고 했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다시 조금 떨어진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하루 전보다 15원 넘게 내렸고, 경유 역시 20원 넘게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정부의 최고가격제가 본격 적용되면서 주유소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1만646개 주유소 가운데 최고가격제 직후 휘발유 가격을 내린 곳은 전체의 43.5% 집계됐고, 경유 역시 43.8%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정부는 가격 안정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주유소의 가격 인하 동참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 흐름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소장, YTN 출연 : 지금 가격이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130달러, 120달러, 119달러 이 정도에서 계속 반영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2주 후는 정유소의 가격상한제 폭이 굉장히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최고가격제는 2주마다 가격 상한이 다시 정해지는데,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주유소 기름값에도 다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선 다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불안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범 / 경기도 부천시 : 오르고 있고 지금도 바로 또 오를 예정이잖아요. 또 어떻게 정부에서 아무리 잡고 있을 수도 없는 거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내려가고 있지만, 국제 유가가 들썩이며 인하 폭이 계속 커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오동건 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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