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조 쏟는다"…AT&T 투자 확대에 국내 통신장비주 기대

문혜진 기자 2026. 3. 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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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비업체 글로벌 공급 기회 부각
중국 장비 제한 속 에릭슨 수요 확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통신장비 기대
그래픽=이찬희 기자

미국 통신사 AT&T가 약 370조원 규모의 네트워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에 대한 수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AT&T는 향후 5년간 약 370조원 규모의 네트워크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연평균 투자 규모는 약 75조원으로 국내 통신 3사의 연간 설비투자(CAPEX) 합계의 약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투자 확대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 애플리케이션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향후 5G와 광통신, 위성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버라이즌과 T모바일 등 경쟁 통신사도 네트워크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설비투자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중국 장비 사용 제한의 영향으로 에릭슨 중심의 장비 수요가 확대될 경우, 국내 장비 업체들의 공급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RFHIC, 케이엠더블유,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오이솔루션 등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투자 유망 종목으로 제시됐다. 광통신 장비 성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무선 장비 부문으로도 수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주파수 정책에 이어 AT&T의 설비투자 확대 발표까지 나오면서 통신장비 업종에 대한 투자 신호가 강화됐다"며 "수주와 실적이 확인되는 시점에는 이미 주가가 상당 부분 상승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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