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속탄에 백린탄까지 동원…‘악마의 무기’ 위력은?
[앵커]
중동의 밤하늘을 수놓은 이 불빛들조차 참혹한 전쟁의 현장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상대를 향해 가장 잔인하고 치명적인 무기를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결코 건드려서는 안될 '악마의 무기' 그 가공할 살상력을 이화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밤하늘에 붉은 빛이 번쩍이더니, 주황색 불꽃들이 분수처럼 쏟아집니다.
탄두 속 수십 개의 자탄이 공중에서 터지는 이른바 '집속탄'입니다.
현지 시각 9일, 이스라엘은 이란이 텔아비브 인근에 집속탄 공격을 퍼부었다며, 최소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은 요격이 어렵고 민간 피해가 커서 국제사회가 금지하는 '악마의 무기'로도 불립니다.
다만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러시아 등은 사용 금지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알리 모하마드 나이니/이슬람 혁명수비대 대변인 : "이슬람 공화국의 위엄 있고 유능한 우리 무장 군대는, 전면전을 위한 완전한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밤하늘에 비처럼 쏟아지는 하얀 불꽃들.
공기와 접촉하면 800℃ 이상으로 타버리는 '백린탄'으로, 3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는 주장이 나와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백린탄 불꽃이 인체에 닿으면 뼈까지 손상되는 화상과 치명적인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불을 끄기도 어려워 민간 지역 투하는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에서 '백린탄'으로 레바논 민간 지역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야스민 아흐메드/휴먼라이츠워치/국제인권기구 : "우리는 이스라엘군이 인구 밀도가 매우 높은 지역에서 백린탄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 인도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스라엘은 민간 지역 백린탄 사용 금지 협약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적 사각지대와 강한 파괴력 때문에, 전장에서 '악마의 무기'는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방미 김민석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 ‘20분 면담’
- 원유 ‘신경 중추’ 하르그섬, 중동 사태 ‘뇌관’ 되나
- 트럼프 대화 손짓에도 북 무력 시위…북미 대화 성사 전망은?
- 서울 소공동 게스트하우스 불…소방대응 1단계 발령
- 집속탄에 백린탄까지 동원…‘악마의 무기’ 위력은?
- ‘전자발찌’ 차고 길거리서 여성 살해…‘스마트워치’도 범행 못 막아
- ‘말만 하면 된다’…누구나 앱 만드는 시대, 부작용은? [AI:너머]
- ‘철인’ 신의현의 마지막 레이스…“영웅 소리도 들어보고 참 잘했네요”
- 한국 야구, 세계의 벽 높았다 4강 실패
- 미군, 하르그섬 폭격…이란 ‘반격’ 경고 뒤 UAE 항구 피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