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유대인시설 또 피습…암스테르담 유대학교서 폭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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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유럽에서 또 유대인 관련 시설이 공격받았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남부 부촌의 유대인 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폭발이 일어나 외벽이 손상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폭발이 일어난 시설은 네덜란드에서 유일하게 정통파 유대인들을 위해 특별히 설립된 유일한 학교로, 뾰족한 금속 외벽 등의 보안 장치가 갖춰져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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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폭발물 공격을 받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유대인 학교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yonhap/20260314211728295olxo.jpg)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중동 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유럽에서 또 유대인 관련 시설이 공격받았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남부 부촌의 유대인 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폭발이 일어나 외벽이 손상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암스테르담은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당시 도피 생활을 일기로 남긴 안네 프랑크가 독일에서 넘어와 숨어 지내던 도시로, 현재 유대인 거주자는 1만5천∼2만명에 이른다.
펨커 할세마 암스테르담 시장은 이번 폭발을 "유대인 공동체를 겨눈 의도된 공격 행위"라며 "용인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할세마 시장은 다행히 이번 일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의자가 폭발 장치를 설치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경찰이 확보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폭발이 일어난 시설은 네덜란드에서 유일하게 정통파 유대인들을 위해 특별히 설립된 유일한 학교로, 뾰족한 금속 외벽 등의 보안 장치가 갖춰져 있었다고 한다.
최근 취임한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공격을 "끔찍한 일"이라고 표현하며 "유대인 공동체가 느끼는 두려움과 분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대인 시설의 안전에 전면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스테르담 당국은 전날 네덜란드 제2도시 로테르담 중심가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을 겨눈 방화 이후 시내 시나고그와 유대인 관련 시설의 경계를 강화한 상태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벨기에 동부 리에주에서도 지난 9일 새벽 유서 깊은 시나고그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도시에서 트럭을 몰고 시나고그에 돌진한 무장 괴한이 보안 요원들과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망하는 일도 벌어졌다. 사살된 남성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에 형제와 조카 등 가족을 잃은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유대인 시설을 표적으로 한 공격이 잇따르자 각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반유대주의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 유대인 사회에 대한 보안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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