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격상된 김여정, 김정은 시대의 실세 2인자
[뉴스데스크]
◀ 앵커 ▶
얼마 전 마무리된 북한의 9차 당대회는 김정은 위원장이 선대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독자적 시대를 연 상징적 행사로 풀이됐습니다.
여동생 김여정의 부상도 눈에 띄는데요.
김필국 논설위원이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주요 간부들에게 저격수용 소총을 선물했습니다.
[조선중앙TV] "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주요 지도간부들이 뜻깊은 선물을 수여받았습니다."
9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재진입한 김여정이 노동당 운영을 총괄하는 총무부장이 됐음이 이날 확인됐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여정과 김주애, 또 다른 간부들이 김 위원장과 함께 시범사격을 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인 데다, 행정까지 맡게 되면서 김여정의 권한은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 사항인 당 간부들의 지휘와 소통, 또 후계 구도의 안정화까지도 김여정이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
며칠 전에는 한미연합훈련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그동안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대남 대미 정책을 총괄했던 역할을 총무부장 선출 뒤에도 지속할 것임을 방증하는 담화였습니다.
격상된 지위와 김 위원장의 신임 아래 국정과 후계 구도까지 관리하는 2인자 역할을 이어갈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통치 전반에 대한 사실상 관리자 역할, 코디해 주는 역할 이것을 김여정이 쭉 해왔다고 보거든요. 통치와 후계 구도 전반에서 김여정이 핵심 코어로서 중심점이 되고 있다."
5년 전 8차 당대회 당시 정책 실패를 자인했던 김 위원장은 이번 9차 당대회에선 다방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조선중앙TV/김정은 연설 대독 (지난달 20일)] "침체에서 벗어나 계획적으로, 활력 있게 전진할 수 있게 하는 일정한 토대와 잠재력이 다져졌습니다."
원로급 인사들이 대거 물러났고 집행부는 60% 가까이 교체되며 실무형 측근이 전진 배치됐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손발을 맞춰온 리일환 조춘룡 등이 주축이 된 비서국은 11인 체제로 대폭 보강됐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빨치산 세대의 후예라든가 상징적 존재들은 사실상 사라지고 자기가 육성한 사람들이 거의 전면에 최상위 지도부에 다 차지하게 됐다는 부분이죠‥"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는 평가 속에 우리나라와 국제 사회는 평화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하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영상편집: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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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노현영
김필국 기자(phil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07458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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