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토트넘 구원투수?” 클린스만, 강등 위기 친정팀 감독직 ‘셀프 추천’… “전술 천재 필요 없어, 투지만 있으면 돼” 황당 주장

이인환 2026. 3. 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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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억되는 위르겐 클린스만(62) 전 감독이 이번엔 강등 위기에 몰린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자리를 넘보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이 위기에 빠진 소속팀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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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억되는 위르겐 클린스만(62) 전 감독이 이번엔 강등 위기에 몰린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자리를 넘보고 있다. 투도르 감독이 4연패로 경질 위기에 처하자 기다렸다는 듯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복귀 의사를 내비친 것. 

글로벌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이 위기에 빠진 소속팀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은 투도르 임시 감독 체제에서 17분 만에 골키퍼 킨스키를 교체하는 등 '호러쇼'를 연발하며 강등권과 단 승점 1점 차인 벼랑 끝에 서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함께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 그는 "누가 토트넘 감독직을 원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며 "지금 토트넘에 필요한 건 전술적인 천재가 아니다. 클럽의 감정을 이해하고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현재의 혼란을 벗어나기 위해 '지저분한 투지'를 강조했다. "사이드라인에서 볼보이를 밀쳐서라도 공을 가져올 정도의 투지가 필요하다"는 그의 발언은, 과거 한국 대표팀 시절 전술은 뒷전이고 선수들의 기합만 강조하던 '해줘 축구'의 재판을 예고하는 듯했다.

마치 아틀레티코전 대패 후 시메오네 감독에게 "프로 수준이 아니다"라고 저격당한 토트넘의 현 상황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클린스만이 토트넘의 '구원자'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그가 한국 대표팀에 남긴 상처를 기억하는 팬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2023년 부임한 그는 역대 최강 전력을 보유하고도 2023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참패하며 1년 만에 경질됐다.

그는 한국에 머물기보다 미국 자택에서 원격 근무를 즐겼고, 외신 패널 활동에만 열을 올렸다. 아시안컵 탈락 후에는 "선수단 불화 때문에 졌다"며 손흥민과 이강인을 방패막이로 삼는 추태까지 보였다. 헤르타 베를린 시절에는 페이스북 라이브로 사퇴를 발표해 구단 뒤통수를 쳤던 '도망 전문가'이기도 하다. 당시 헤르타 단장이 "그와 다시 일하느니 세상이 끝나는 게 낫다"고 진절머리를 냈을 정도다.

현재 토트넘은 17분 만에 교체된 킨스키 골키퍼의 '평점 0점' 활약과 6연패 대참사로 팀 전체가 초토화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전술보다 '감정'과 '볼보이 밀치기'를 강조하는 클린스만이 부임한다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아니라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 직행 열차를 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현지 언론은 클린스만의 '셀프 추천'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노팅엄에서 경질된 션 다이치 등 실무형 감독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클린스만의 발언은 그저 '옛 스타의 향수 섞인 헛소리'로 치부되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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