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WBC 나갔다면' SSG 화이트 KKKKKKKK→한화 핵타선 제압... 오웬 화이트도 4⅔이닝 1실점 호투 [KBO 시범경기 리뷰]

안호근 기자 2026. 3. 14. 18:4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큰 코를 다친 날, 공교롭게도 한국계 투수 미치 화이트(32·SSG 랜더스)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화이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민 2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WBC 출전 가능성을 키웠지만 결국 합류가 불발됐지만 차근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첫 시범경기부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한 화이트는 지난해 SSG 유니폼을 입고 11승 4패, 평균자책점(ERA) 2.87로 맹활약했다.

문제는 몸 상태였다. 부상으로 24경기 134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총액 최대 120만 달러(약 18억원)에 계약을 마쳤고 스스로도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WBC 대표팀에도 화이트는 필요한 자원이었으나 WBC 출전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냈던 다른 한국계 선수들에 비해 어딘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류지현 감독도 결국 화이트를 최종명단에서 제외했다.

화이트가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관계자는 "화이트가 작년에 부상도 있었고 완벽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친 게 아니라 아무래도 시즌 전 치러지는 WBC 합류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표팀엔 아쉬운 결과였지만 루틴대로 몸을 만들 수 있었던 화이트는 자신의 구상대로 완벽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 때 화이트는 당시 2경기 4이닝 11피안타 3실점을 하기도 했지만 이미 최고 시속 154㎞의 강속구를 뿌리며 삼진도 7개나 잡아냈을 만큼 완벽한 몸 상태를 자랑했다.

이날 화이트는 73구 중 무려 75%에 달하는 55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면서도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시속은 155㎞를 찍었고 속구 평균 구속이 150㎞에 달했다.

커브(17구)와 커터(12구)에 체인지업(8구), 스위퍼(6구)까지 고루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1회말 오재원에게 5구 연속 직구만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화이트는 요나단 페라자에겐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차례로 던지며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화이트는 1회를 9구 만에 마쳤다.

2회초 이승민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라선 화이트는 채은성과 하주석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이도윤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돼 이닝을 이어갔다. 이원석과는 9구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다시 한 번 삼진을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미치 화이트의 투구 모습. /사진=SSG 랜더스 제공
3회 2사에서 오재원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페라자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2사 1,3루 위기에서 이적생 강백호에게 큰 낙폭을 그리며 떨어지는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지웠다.

4회 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마친 화이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원석과 허인서에게 연달아 삼진을 빼앗아 냈고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기순에게 공을 넘기고 물러났다.

화이트가 물러난 뒤 6회 페라자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고명준이 주현상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포를 때려내 2-1 승리를 챙겼다.

8회부터 등판한 박시후와 정동윤이 1이닝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각각 승리와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4번 지명타자로 나선 고명준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5번 타자 1루수로 나선 오태곤도 2안타를 때려냈다.

공교롭게도 한화 선발도 (오웬) 화이트였다. 4⅔이닝 동안 73구를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SSG 화이트에 판정패를 거뒀다.

한화에선 신인 오재원이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안타를 신고했고 페라자가 3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100억원 대형 계약을 맺으며 합류한 강백호는 앞선 두 경기 모두 안타를 날렸지만 이날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8회 대타로 나선 손아섭도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