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커쇼, 팀 USA와 짧은 동행 끝...‘또 한 번의 은퇴’

이석무 2026. 3.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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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은퇴를 선언한 '대투수' 클레이턴 커쇼(37)가 다시 한 번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행이 확정된 날, 커쇼의 현역 선수 등록도 함께 끝났다.

비록 실전 출전은 없었지만 커쇼는 대표팀과 함께한 시간이 기대만큼 뜻깊었다고 했다.

커쇼는 "야구는 훌륭한 선수들에 맡겨져 있다"며 "이 선수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졌고, 사람으로서도 훌륭하다"고 대표팀 동료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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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전 끝으로 선수단 제외
“이보다 더 완벽한 마무리는 없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은퇴를 선언한 ‘대투수’ 클레이턴 커쇼(37)가 다시 한 번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행이 확정된 날, 커쇼의 현역 선수 등록도 함께 끝났다.

미국 대표팀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완전한 은퇴'를 하게 된 클레이턴 커쇼. 사진=AFPBBNews
미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캐나다와 WBC 8강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 경기를 끝으로 커쇼는 대표팀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무리 투수 제프 호프먼이 새로 합류해 도미니카공화국과 준결승을 치른다.

커쇼는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비상용으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실제 본경기 등판은 없었다. 대회 전 콜로라도 로키스와 평가전에만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2실점 1피홈런 1볼넷을 기록한 것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투구한 전부다.

비록 실전 출전은 없었지만 커쇼는 대표팀과 함께한 시간이 기대만큼 뜻깊었다고 했다. 그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팀과 함께한 시간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에 즐거운 방식이었다. 앞으로 야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알게 된 건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다. LA다저스에서만 18시즌을 뛰며 내셔널리그 MVP 1회,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올스타 11회 선정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올해 마지막 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며 가장 이상적인 결말을 만들었다.

커쇼의 공식적인 마지막 등판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3차전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8회 연장 승부에 구원 등판해 결정적인 아웃카운트를 잡고 다저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커쇼는 그 순간을 돌아보며 “100만 년이 지나도 그렇게 완벽한 마무리를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야구는 쉬운 스포츠가 아니고, 그 안에서 많은 굴곡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런 경기를 하고, 결국 우승까지 했다는 건 정말 말로 다 하기 어렵다”고 했다.

WBC의 치열한 경쟁 분위기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커쇼는 “이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같은 긴장감이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렇더라”며 “선수들이 단순히 재미로 참가한 게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모두가 이기고 싶어 한다. 월드시리즈와는 다른 무대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 38세가 되는 커쇼는 선수에서 응원단으로 하루 만에 역할을 바꾼다. 8강전을 마친 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간 그는 자녀들의 봄방학 일정에 맞춰 가족과 함께 마이애미로 이동해 준결승을 지켜볼 예정이다.

커쇼는 “야구는 훌륭한 선수들에 맡겨져 있다”며 “이 선수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졌고, 사람으로서도 훌륭하다”고 대표팀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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