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고개가 자꾸 한쪽으로만... 물리치료 받으면 나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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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고개를 한쪽으로만 기울이거나 수유할 때 한 방향만 고집한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사경'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김기훈 고려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사경 치료는 가능한 생후 3개월 이전에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생후 3~4개월 지나 아이가 목을 스스로 가누기 시작하면 물리치료에 대한 저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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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체형 문제로 이어져
3개월 이전에 치료해야 효과적

신생아가 고개를 한쪽으로만 기울이거나 수유할 때 한 방향만 고집한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사경’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생후 6개월 이하 아기에게 흔하게 생기는 사경은 방치하면 안면 비대칭과 사두증, 척추측만증 같은 심각한 체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빨리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경은 ‘선천성 근육성 사경’으로, 목의 흉쇄유돌근이 경직되면서 나타난다. 목 부위 근육이 짧아지거나 단단해지면서 움직임이 제한돼 고개를 기우는 증상이다. 목에 멍울이 잡히는 경우도 많다. 임신 중 태아 자세에 이상이 있었거나 분만할 때 근육이 손상된 게 주요 원인이다.
진단을 위해선 아이의 머리 위치와 목의 움직임, 근육의 긴장 상태를 관찰하는 식으로 사경 정도를 평가한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로 목 근육의 파열이나 섬유화 여부를 확인하거나 엑스레이로 척추 같은 뼈 구조의 이상 유무도 살펴볼 수 있다. 선천성 근육성 사경은 목 근육 길이를 늘려주는 물리치료를 하면 대부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짧아진 흉쇄유돌근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약해진 반대쪽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비대칭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근육성 사경이 아니라면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이다. 출생 이후 사시 같은 시각 문제, 경추 구조 이상을 비롯한 다양한 원인으로도 사경이 나타날 수 있다. 경추 구조에 이상이 있다면 보존적 치료와 수술로 목의 기울기를 바로잡고, 사시가 원인이라면 안과 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한다.
김기훈 고려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사경 치료는 가능한 생후 3개월 이전에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생후 3~4개월 지나 아이가 목을 스스로 가누기 시작하면 물리치료에 대한 저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받아 일시적으로 사경 증상이 해소돼도 목뼈가 자라면서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만 3세까진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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