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뽑은 롯데카드, DX 앞세워 재도약 나선다

나광호 spero1225@ekn.kr 2026. 3.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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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지난해 고객 정보 유출의 아픔을 뒤로 하고 다시금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한도(전체 매출의 3%)를 고려해 8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으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롯데카드에 과징금 96억2000만원과 과태료 48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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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신임 대표이사 선임
큐레이팅 비즈니스 가속화
▲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지난해 고객 정보 유출의 아픔을 뒤로 하고 다시금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상호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 것을 계기로 삼는 모양새다. 고객 기반을 늘리고 '디지로카' 전략 등 디지털 전환도 박차를 가한다.

1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월 롯데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는 약 833만7000명(사용가능·본인 기준)으로 지난해 9월 보다 13만6000명 증가하는 등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회원수와 개인 신용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위(9.2%) 수준을 유지했다. 신뢰도 하락 등에 따른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과징금 규모는 당초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재무적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법상 한도(전체 매출의 3%)를 고려해 8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으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롯데카드에 과징금 96억2000만원과 과태료 480만원을 부과했다.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른 영업정지 가능성이 남아있는 점은 문제다. 한국신용평가는 신규 회원모집·카드발급과 신규 카드 대출을 비롯한 업무가 중단되면 영업기반이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조좌진 전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지 3개월 후 선임된 '구원투수'로, 이같은 환경 속에서 반등에 나서야 한다. 롯데카드는 정 대표가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수익성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했다. 롯데카드에 몸 담은 경험을 토대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디지로카'앱을 필두로 초개인화 기반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 도약도 지속한다.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금융·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추천하는 비즈니스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고객의 관심사를 실시간 감지해 관련 콘텐츠를 보여주는 '발견탭'과 개방형 쇼핑몰 '띵샵' 등의 서비스 운영에 롯데그룹 계열사의 유통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강점이다. 카드 결제 데이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로카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022년 370만명에서 지난해말 473만명으로 27.9% 늘어난 것도 고객의 선호도와 취향 분석을 토대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디지로카앱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과 상품을 소개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소비의 의사결정 앞 단에서 고객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가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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