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유 있었네…우울증, 뇌 에너지가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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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계속 무겁고 아무것도 할 힘이 없다."
우울증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이 증상이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 이상과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퀸즐랜드 뇌연구소 수재나 타이 교수는 "이번 연구가 주요우울장애를 가진 젊은 환자의 뇌와 혈액에서 피로와 관련된 분자 패턴이 동시에 확인된 첫 사례"라며 "이 결과가 우울증 증상이 뇌와 혈액 세포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와 관련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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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계속 무겁고 아무것도 할 힘이 없다."
우울증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이 증상이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 이상과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은층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뇌와 혈액 세포에서 에너지 분자인 아데노신 삼인산(ATP) 생성 방식이 정상과 다른 특징적인 패턴을 보였다는 것이다.
호주 퀸즐랜드대와 미국 미네소타대 공동 연구진은 주요 우울장애를 가진 젊은 성인의 뇌와 혈액 세포에서 ATP 생성 수준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변화를 확인했다고 정신의학 학술지 ⟪중개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18~25세 사이 주요우울장애로 진단된 참가자 18명의 뇌 영상과 혈액 샘플을 수집해 분석하고,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의 데이터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우울증 환자군에서는 휴식 상태에서 뇌세포의 ATP 생성 속도가 더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혈액 세포에서도 ATP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진은 세포가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환자의 세포는 휴식 상태에서는 에너지 분자를 더 많이 생성했지만, 에너지 요구가 증가할 때 ATP 생산을 충분히 늘리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우울증 초기 단계에서 세포가 이미 높은 에너지 상태로 작동하고 있어 이후 에너지 요구 증가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는 상태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퀸즐랜드 뇌연구소 수재나 타이 교수는 "이번 연구가 주요우울장애를 가진 젊은 환자의 뇌와 혈액에서 피로와 관련된 분자 패턴이 동시에 확인된 첫 사례"라며 "이 결과가 우울증 증상이 뇌와 혈액 세포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와 관련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에너지 대사 변화가 낮은 기분, 의욕 저하, 인지 기능 저하 등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뇌와 혈액에서 비슷한 ATP 패턴이 확인된 점은 향후 우울증의 생물학적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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