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뚝뚝 떨어지는데…'놀라운 전망' 나왔다 [분석+]

고정삼 2026. 3. 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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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중동 분쟁 여파로 이달에만 10% 넘게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증권사들은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맥쿼리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24만원에서 34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12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높였다.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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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이달 15%·14% 하락
美·이란 전쟁 속 차익 실현 매물 풀려
증권가 "AI발 호황 지속…실적 견고"
사진=한국경제신문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중동 분쟁 여파로 이달에만 10% 넘게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증권사들은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데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갈수록 심화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2.34%, 2.15% 내린 18만3500원과 9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 주가는 이달 들어 15.24%와 14.23% 밀렸다. 그동안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 속 전쟁이란 매크로(거시경제) 우려가 불거진 결과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삼성전자를 7조6049억원, 1조2867억원 순매도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도 각각 3조172억원, 4886억원어치 팔았다. 

하지만 국내외 증권사들은 최근에도 두 종목의 목표주가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라는 구조적 흐름에는 변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 삼성전자 목표가를 기존 20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2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다. 이에 따라 양사의 이익 전망치도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181조원에서 239조원으로, SK하이닉스는 169조원에서 202조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맥쿼리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24만원에서 34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12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높였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모건스탠리는 21만원에서 2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사진=뉴스1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새로 쓰고 있다. KB증권(24만원→32만원)을 비롯해 하나증권(25만원→30만원) 다올투자증권(24만5000원→29만원) BNK투자증권(20만원→25만원) DB증권(19만원→23만원) 등이 이달 삼성전자 목표가를 일제히 올렸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KB증권(140만원 170만원) 다올투자증권(120만원 160만원) 키움증권(110만원→130만원) 한국투자증권(130만원 150만원)이 목표가 수정에 나섰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에 대해 "현재 D램과 낸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 확대는 내년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엔비디아로의 프리미엄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하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매출 내 서버 D램 비중은 지난해 4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50%에 달할 것"이라며 "D램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73%로 연간으로는 76%에 도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가 지속 상향 조정됨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며 "매수와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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