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가 볼넷→볼넷→볼넷 말이 되나…157km 강력한 무기 있는데 왜? 곽빈은 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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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허무한 결과였다.
헤랄도 페르도모를 상대한 곽빈은 볼 2개를 연거푸 내주면서 불리하게 출발하더니 볼카운트 2B 2S에서도 또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지는 바람에 볼넷을 내주고 만 것.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곽빈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로 단 1개의 스트라이크도 꽂지 못하면서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망연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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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너무나 허무한 결과였다. 선수 인생에서 평생 세계 최정상급 라인업을 상대할 기회도 거의 없을지도 모르는데 제대로 붙어보지도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에서 가장 강속구가 돋보이는 선수는 바로 우완투수 곽빈(27·두산)이다. 하지만 곽빈은 시속 157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고도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볼넷만 3개를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곽빈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한국이 0-5로 뒤지던 3회말 1사 1,2루 위기에 등판한 곽빈은 아구스틴 라미레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2B 2S에서 시속 90.8마일 커터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 탈삼진을 수확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헤랄도 페르도모를 상대한 곽빈은 볼 2개를 연거푸 내주면서 불리하게 출발하더니 볼카운트 2B 2S에서도 또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지는 바람에 볼넷을 내주고 만 것. 시속 97.4마일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났다.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곽빈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로 단 1개의 스트라이크도 꽂지 못하면서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망연자실했다.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한국이 0-6 리드를 내주는 순간.


곽빈이 만난 다음 타자는 케텔 마르테였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포심 패스트볼 2개를 던져 볼카운트 2S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곽빈은 갑자기 '영점'이 잡히지 않았고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면서 또 허무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3루주자 카미네로가 홈플레이트를 밟는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3연속 볼넷이었다. 한국 벤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결국 한국은 곽빈을 데인 더닝과 교체했다. 더닝은 곽빈보다 한참 느린 공을 던졌지만 그래도 스트라이크는 던질 줄 알았다. 더닝은 후안 소토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길고 길었던 3회말 수비를 마쳤다.
물론 투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후안 소토(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니어 카미네로(지명타자)-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아구스틴 라미레즈(포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를 1~9번 타순에 기용할 만큼 가공할 만한 위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미 0-5로 점수차가 기울어진 상황. 아무리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다고 하더라도 정면승부조차 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이날 곽빈의 최고 구속은 97.5마일(157km)이 찍혔다. 지난 8일 대만을 상대로 최고 구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대만 타선을 1점으로 막았던 기세는 이날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한국은 7회말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고 짧았던 마이애미의 여정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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