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美 대사관 미사일 피격…친이란 세력 소행 추정

곽호준 기자 2026. 3. 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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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미국·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 충돌이 2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 부지 내 헬기장에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했다.

다만 바그다드 미 대사관 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외교시설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로켓과 드론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공격해온 곳이다.

이란과 대리세력의 보복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중동 전역의 미국 외교시설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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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헬기장에 미사일 낙하…중동 내 미 외교시설 긴장 고조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미국·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 충돌이 2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 부지 내 헬기장에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했다. 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이란 및 친이란 세력의 보복 양상이 다시 미 외교시설로 향한 정황으로 해석된다.

AP통신은 14일 이라크 보안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전 미사일 1발이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단지 내 헬리콥터 이착륙장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이 확보한 영상에는 폭발 직후 대사관 단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공격이 이란의 직접 소행인지 또는 이란을 지지하는 이라크 내 무장세력의 공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바그다드 미 대사관 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외교시설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로켓과 드론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공격해온 곳이다.

이번 피격에 앞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13일 보안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다시 격상하고 이란 또는 이란과 연계된 무장단체가 미국 시민과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바그다드 외교지원센터(BDSC)도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격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조직인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 산하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란과 대리세력의 보복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중동 전역의 미국 외교시설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개시 이후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영사관 등도 잇따라 공격받았다. 미국 국무부는 중동 내 여러 국가에서 비필수 외교 인력 철수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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