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인도태평양 영향력...이란 전쟁 계기로 약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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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전쟁을 계기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영향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 사태로 인해 아시아 지역 국가 사이에서 '자신들이 미국의 안보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 있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는 해석이다.
뉴욕타임스는 장기적으로 이란 전쟁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정부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의 전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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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안보 약속’에 무리 가고 있어
中이 아시아서 목소리 높일 가능성도
중견국 간 군비 경쟁 확대될 공산도 커

이란과의 전쟁을 계기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영향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 사태로 인해 아시아 지역 국가 사이에서 ‘자신들이 미국의 안보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 있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는 해석이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 시간) “미군 지도부가 그간 인도태평양이 미국의 안보 전략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도 “이번 전쟁을 계기로 이 지역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에 이미 무리가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일본·베트남 지국장 3명과 워싱턴DC 주재 국가 안보 분야 취재기자 1명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를 작성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에 배치돼 있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사드용 요격 미사일이 중동으로 반출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남중국해에 배치됐던 항공모함전단과 호주군의 항공기·인력·공대공미사일이 중동 지원에 쓰이고 있다는 것도 근거로 제시했다.
일본과 대만이 주문한 무기의 인수가 지연될 전망도 함께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미국이 일본에 배치된 강습 상륙함과 2500명 규모의 해병 원정 부대의 중동 파견을 결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0일 발언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다”면서도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장기적으로 이란 전쟁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정부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의 전망을 보도했다.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는 중국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중견국 간의 군비 경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전쟁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크게 3가지의 잠정 결론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아시아가 미국의 최고 우선순위와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문제 담당 차관보를 지냈던 엘리 래트너는 미국이 한국에서 사드를 비롯한 방공 시스템을 빼간 것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에 대한 다짐이 흔들리고 있다는 매우 큰 우려가 서울에서 이미 일고 있던 때에 끔찍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가 두 번째로 언급한 아시아 국가들의 초기 결론은 ‘중국이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내비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고통을 미국이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이용해 중국이 자신을 ‘믿을만한 유일한 초강대국’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대부분의 석유 수요를 중동산 원유로 충당하고 있어 이번 전쟁에 따른 타격이 크다. 필리핀에서는 석유 배급제까지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은 ‘무기를 미국에 의존할 수 없다’는 인식이다. 뉴욕타임스는 아시아의 미국 우방국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종용으로 미국산 무기 주문을 늘렸으나 당분간 실제 인수를 기대하기 힘들어진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들이 군수 산업 투자 경쟁에 뛰어들 공산이 크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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