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증시에 몰리는 ‘초보 투자자’…첫 시작 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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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공부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원특례시를 중심으로 문화센터·평생학습관 등에서 자산관리 강의를 하고 있는 유혜인씨는 "예전에는 주식 투자를 하시던 분들이 많이 왔지만, 지금은 계좌 개설도 안 한 초보분들이 많이 오고 부부가 같이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트렌드에서는 '주식 공부' 검색어와 함께 '이란'이 관련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하는 등 중동 변수에 따른 투자 관심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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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피하고 자신만의 기준 세워야"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공부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투자 학습 열기가 확산되는 양상이지만, 그만큼 무분별한 투자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중동 상황 이전 6,307.27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직후 5,791.91까지 하락했다. 이어 4일 역대 최대 하락률로 5,093.54까지 떨어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종식’ 발언 이후 이틀 연속 반등해 5,609.95를 기록했다. 다만 12일 다시 5,580대로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이런 흐름 속에 투자를 배우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수원특례시를 중심으로 문화센터·평생학습관 등에서 자산관리 강의를 하고 있는 유혜인씨는 “예전에는 주식 투자를 하시던 분들이 많이 왔지만, 지금은 계좌 개설도 안 한 초보분들이 많이 오고 부부가 같이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부수입·짠테크 강의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주식 투자 강의 요청이 주로 들어온다”며 “강의만 들으면 바로 되는 게 아닌데 한 번에 모든 것을 배우려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조심스럽게 우려를 내비쳤다.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지표로도 나타난다. 구글 트렌드에서는 ‘주식 공부’ 검색어와 함께 ‘이란’이 관련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하는 등 중동 변수에 따른 투자 관심이 커졌다. 지역별 관심도는 경상북도(100)·경기도(89)·서울특별시(71) 순이었다.
또 트렌드모니터의 ‘투자 전망 및 돈에 대한 인식 조사’를 보면 올해 재테크 전략으로 다양한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이 1순위로 꼽혔으며, 답변도 20대(49.0%)부터 60대(30.5%)까지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여윳돈이 생기면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는 응답도 76.4%에 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초보 투자자일수록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선임연구위원은 “변동성이 큰 시기에 단기간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빚을 내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것은 손실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며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장기투자 관점에서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부 젊은 층 가운데에는 시장 물결만 따라 한번에 대박을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수익성 등 기초 변수와 무관하게 빠르게 오른 주가는 거품일 가능성이 커 언제든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며 “소문이나 추세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양 교수는 “차트 읽는 법 등 기본을 익히는 것 뿐만 아니라 기업의 수익성과 자산 가치를 판단하는 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투자 전 손익에 관계없이 빠져나올 ‘탈출 조건’을 정해두는 것도 초보 투자자에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sovivid@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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