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카스트로프 감동 적응기, "손흥민-이재성 형이 독일어로 도와줘, 한국어 공부도 하고 있어"

김아인 기자 2026. 3. 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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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카스트로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지난 9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포함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을 선택하면서 지난 9월 미국전에서 첫 A매치를 소화했고, 이후 6경기에 출전하며 다가오는 월드컵 승선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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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포포투=김아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카스트로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지난 9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포함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 태생 다문화 가정 출신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쾰른 유스팀을 거쳐 2021-22시즌 뉘른베르크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네 시즌간 92경기에 출전한 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부로 무대를 옮겼고, 명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입성했다. 올 시즌 리그 21경기 1골을 기록했고, 최근엔 윙백 역할도 소화하며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을 선택하면서 지난 9월 미국전에서 첫 A매치를 소화했고, 이후 6경기에 출전하며 다가오는 월드컵 승선도 기대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알고 있었다. 그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를 통해 “(태극마크는) 내게 너무나 큰 의미라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 특히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한국분들에게 오직 사랑만을 전하고 싶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최고의 축구를 보여드리고, 다가오는 대표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독일에서 성장했지만 언제나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카스트로프는 “자라면서 평범한 독일인이 아니라는 걸 항상 알고 있었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건 늘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나는 한국인이며, 팀을 돕고 싶다. 다른 이들에게도 국가를 바꾸고 그 나라의 일원이 되어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의 확고한 정체성을 강조했다.

여전히 한국 문화가 낯설지만, 선배들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카스트로프는 첫 소집 당시를 회상하며 “모두가 친절했고 나를 도와줬다.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 영어를 잘하고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선수들도 있다. 쏘니(손흥민)와 (이)재성이 형은 영어를 아주 잘하고 독일어도 할 줄 안다. 지금 저도 아주 열정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일주일에 4~5번씩, 한 시간 정도 공부한다. 다음 소집 때는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사진=FIFA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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