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42살이 선발·계투로...한국 WBC 8강 0-10 완패의 민낯, 투수 육성 없인 미래도 없다

진병두 2026. 3. 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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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WBC 2라운드에 진출했던 한국 야구가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콜드게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KBO리그 1·2선발 대부분을 외국인 투수가 차지하고, 올해 신설된 아시아 쿼터도 9명이 투수로 채워진 것이 현실이다.

2년 연속 1천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가 미래 경쟁력을 갖추려면 젊고 강한 영건 투수 육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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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류현진. 사진(마이애미=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17년 만에 WBC 2라운드에 진출했던 한국 야구가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콜드게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가장 큰 패인은 마운드 붕괴였다. 결전에서 류지현 감독이 먼저 투입한 투수 두 명은 38살 류현진(한화)과 42살 노경은(SSG)이었다.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실점으로 강판됐고, 노경은은 3회 2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7명의 투수가 더 올랐으나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고영표·조병현·고우석이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5경기 팀 ERA는 조별리그 4.50(20개국 중 12위)에서 최종 5.91로 치솟았고, 홈런 10개를 맞고 볼넷 22개를 허용했다.

한국의 전통적 강점은 철벽 마운드였다. 2006년 WBC ERA 2.00(전체 1위), 2009년 3.00(4위)의 강점이 2017년 4.82, 2023년 7.55로 가파르게 나빠졌다. KBO리그 1·2선발 대부분을 외국인 투수가 차지하고, 올해 신설된 아시아 쿼터도 9명이 투수로 채워진 것이 현실이다.

류현진·노경은의 국제대회 재출전은 사실상 어렵다. 2년 연속 1천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가 미래 경쟁력을 갖추려면 젊고 강한 영건 투수 육성이 시급하다.

추가 실점 막은 노경은. 사진(마이애미=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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