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걷는 기쁨”... 국제성모병원, 인공관절 수술 3000건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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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나 고관절의 통증은 단순히 몸이 아픈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반경을 좁히는 주범이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무릎 및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3000례를 달성하며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023년 인천 지역 대학병원 중 최초로 완전자동 방식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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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나 고관절의 통증은 단순히 몸이 아픈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반경을 좁히는 주범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에 다다르면 밤잠을 설칠 정도의 통증은 물론, 평범한 외출조차 큰 결심이 필요한 고행이 된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최후의 수단이자 희망으로 불리는 치료법이 바로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무릎 및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3000례를 달성하며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3000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수술 횟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명의 환자가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일상을 되찾았음을 시사한다.
◆ 고령화 시대의 숙제, 관절 건강과 인공관절의 역할
인공관절 치환술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가 맞닿는 극심한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한다. 손상된 관절 뼈를 정교하게 제거한 뒤 그 자리에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 구조물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에는 관절의 가동 범위가 회복되고 통증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지만, 수술 과정이 매우 정밀해야 하기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성패를 좌우한다.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팀(채동식·이현희·전병훈 교수)은 고난도 수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안정적인 임상 성과를 축적해 왔다.
이번 3000례 달성의 핵심 동력은 환자 개개인의 관절 상태와 골밀도, 생활 습관까지 고려한 ‘맞춤형 치료’에 있다는 평이다.
◆ 로봇이 계산하고 의사가 집도하는 ‘정밀 의료’의 시대
눈에 띄는 점은 첨단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이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023년 인천 지역 대학병원 중 최초로 완전자동 방식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했다.
과거의 수술이 집도의의 경험과 감각에 크게 의존했다면, 로봇 수술은 사전에 촬영한 3D 영상을 바탕으로 뼈를 깎아낼 위치와 각도를 0.1mm 단위로 계산한다.
오차를 최소화한 정밀한 절삭은 주변 조직의 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환자의 회복 속도를 앞당기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 “기술에 진심을 더하다” 의료 서비스의 질적 도약
지난 13일 열린 기념식에서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이번 성과에 대해 “환자 중심의 진료와 정형외과 의료진의 축적된 경험이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정형외과 채동식 과장 역시 단순한 수술 횟수 증대보다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채 과장은 “디지털 진료에 AI와 로봇 기술 적용을 가속화해 환자 상태에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겠다”며 첨단 의료 기술과 풍부한 임상 경험의 조화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임을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의 이번 성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급증하는 관절 질환자들에게 든든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진보와 숙련된 경험이 만난 3000례의 기록은 환자들에게 '다시 걷는 즐거움'이라는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일상을 선물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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